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새로운 강자 등극

하루 1회복용 24시간 혈압강하 효과

임상연구 결과 '효과, 안전성' 입증

류제철 과장
항고혈압제제는 무엇보다 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야 하고, 부작용이 적어야 하며,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기존 고혈압 치료 성분을 병용해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치료 패턴이 변화하고 있고,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 계열인 ARB와 CCB의 복합제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두 계열의 기전상 특징에 기인하는 상보적인 작용으로 인해 말초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줄여주면서도,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윈스타’는 ARB제제인 ‘텔미사르탄’과 CCB제제인 ‘암로디핀’의 복합제로 각각의 단일 요법에 비해 더 강력하고 24시간 지속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한눈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트윈스타 PM을 맡고 있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류제철 과장<사진>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은 축적된 광범위한 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라며 “임상적으로도 오랜 기간 사용되어 환자와 의사들에게 신뢰를 받은 만큼, 고혈압 복합제로써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제제는 각각의 계열에서 작용시간이 가장 긴 성분이다 보니, 트윈스타의 효과 지속력은 특징 중 하나.

류 과장은 “일반적으로 혈압은 이른 아침에 크게 상승하는데, 고혈압 환자들이 이 시간대에 심·뇌혈관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트윈스타의 24시간 작용시간은 아침에 1알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다음날 아침까지 지속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복합제들과 달리 트윈스타는 ARB 제제로는 유일하게 광범위한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적응증이 있는 텔미사르탄을 포함하고 있다.

류제철 과장은 “CCB 계열에서 암로디핀이 효과와 내약성이 입증된 우수한 성분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다른 복합제들도 암로디핀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복합제들의 경쟁은 ARB 계열의 성분으로 판가름이 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윈스타가 ARB 계열 중 유일하게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텔미사르탄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특정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이점을 지닌 다른 ARB 제제들과는 분명한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특징에 힘입은 것일까. 트윈스타는 출시 이후 최근까지 가파른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류 과장은 “현재 국내 의료진들의 반응은 기대 혹은 그 이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면서 “이미 처방이 나오고 있는 의원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고, 종합병원 리스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러 임상을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능과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받은 두 제제의 복합제라는 신뢰와 효과가 이 같은 성장을 이끌어 낸 원동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트윈스타를 비롯해 단일 성분품목인 ‘미카르디스(텔미사르탄)’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 상황.

류제철 과장은 “두 제품 모두 주요 품목이나, 트윈스타의 경우 새롭게 출시된 것이니만큼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윈스타에 미카르디스를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적으로 볼 때 미카르디스를 더욱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트윈스타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에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는 처방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종합병원 리스팅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트윈스타의 효과와 차별성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수 기자 leej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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