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72

JCI 최초인증에서는 진료계획표를 최소 한 개 이상 제시하라고 한다.

국내 QI 활동의 향상으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의 병원들이 한 개 정도의 진료계획표는 갖고 있는데 사실은 임상현장에서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다 인증평가 등의 목적에 의해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CPG와 CP는 우리나라 의료현장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단어들이다.

QI 관련 전문가들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의료인들에게는 낮선 단어인데 QI활동 분야에서 JCI 가 주목하는 것에 이 두 가지가 반드시 포함된다.

최초 인증에는 최소 한가지라는 조건이 참 얄밉기도 하고 지혜롭기도 하다. CPG란 진료 과정을 질 관리 면에서 바라본 포괄적 권고 사항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지침이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진료의 질적인 면에서 이런저런 면들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각 학회나 심평원 등의 자료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이상적이고 안전한 질 관리를 위해 반드시 담아야 하는 것들을 의미한다.

문제는 진료 계획표인 CP 개발이다. CP는 진료 과정을 순서와 시점에 따라 의료진간 원활한 진료를 위해 약속한 계획표를 말한다.

얼핏 보면 DRG를 시행하기 위해 입원 기간에 따라 병원에서 제공되는 모든 진료과정을 time table로 만들고 약속 처방을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DRG 체계와 다르다고 한다면 수가에 초점을 둔 약속이 아니라 누가 진료하더라도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양질의 진료 과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또 한 목표가 분명하게 결정되는데 이를테면 재원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일 수도 있고 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개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한번 정해지면 불변이 아니라 목표가 수정된다거나 아니면 불합리한 것이 발견되면 끊임없이 개선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진료 과정 중에 혹 실수로 누락이 되는 것이 발생하거나 진료 의사에 따라 동일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다르게 진행됨으로 인해 현장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처음에는 하나 이상이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매년 CP 개발이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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