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41

항생제 사용의 남용으로 인한 다제내성균의 빈번한 출현이 세계적인 추세인지 감염 관리 부분은 세세하게 보고 질문한다.

우선 감염관리위원회의 운영 시스템과 결과물들 그리고 QI 활동을 점검한다. 각종 시설물들, 즉 음압방과 중환자실과 응급실의 격리실 운영도 확인한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 관련 QI 활동은 흥미롭게 주시하며 실제 환자 발생 시 어떻게 분석을 하고 대처하는지를 본다.

어느 부서에서건 꼭 확인하는 것은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것인데 특히 사용하는 물품의 소독과정과 폐기물 처리 상황을 주시한다.

우리 병원 감염 관리 상황 가운데 구체적으로 지적을 받은 것은 바로 dressing cart 에 놓여있는 dressing set 들이었는데 경비상의 문제로 인해 일회용 dressing set 를 사용하지 못하고 공급실에서 소독되어서 올라오는 물품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거즈나 소독솜 들을 집는 forcep(겸자)가 여러 환자의 dressing 시에 계속해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멸균 상태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 하냐면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데 정말 난감했다.

과거 주사기도 소독해서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물품들을 일회용으로 교체해야 하는 시점이다.

인증을 준비하는 병원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일회용 dressing 세트로 전환하는 것이 상책이다. tracing은 응급실을 거쳐서 중환자실로 들어온 감염(결핵) 환자를 선택해서 전 과정에서 어떻게 격리 치료되는지를 점검 받았다.

다행히 응급실에서부터 결핵을 의심했었기에 치료 초기 단계부터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중환자실에서도 격리실에서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했건만 중환자실의 한 구석에서 오염물품과 멸균물품이 동시에 놓여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지적을 받았다.

감염관리위원회로부터의 보고서는 병원 집행부는 물론이거니와 규정 상 이사회까지 보고를 하게 되어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지를 질문 받았다.

애초에 조직도를 만들 때 이렇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든 부서의 소독관련 서류들은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하며 모든 기구들과 소독 물품의 정기적인 균 배양 검사 결과는 반드시 비치하고 있어야 한다. 감염관리 QI는 반드시 확인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고대안암병원 QI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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