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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운영원칙 모든 직원이 공유해야

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7

앞서 규정집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한 바가 있지만 JCI 인증을 준비하기 위한 규정집의 구성에 대해서 설명을 했었고 내용은 다루지 않았기에 규정집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할까 한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인증 준비를 시작하는 병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나라 병원과 JCI에서 요구하는 병원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든다면 병원을 운영하는 기본 개념을 반드시 직원 모두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병원은 진료를 비롯한 병원 전반의 운영과 관련된 기본 원칙을 정리해서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JCI 인증 병원은 환자를 진료하는 세세한 부분의 원칙에서부터 인사 원칙까지도 ‘policy’라는 항목으로 명시하고 직원들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병원의 모든 것을 상층부에서 결정하고 그대로 따르기만을 원하는 한국 병원 문화에서는 생소한 일이다.

한편 이런 원칙은 정해진 것이 없고 각 병원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상당 부분은 해당 부서의 직원들과 간부들이 만들고 지도부가 인준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진다. 만일 이러한 문화가 우리나라 병원에 정착이 된다면 환자들은 각각의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각 병원의 진료 원칙과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가 있다. 즉 모든 병원이 특색없이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마다 고유의 특징을 갖는 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JCI에서는 중요한 원칙과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항목에 대해서만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답은 없는 셈인데 이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방사선 검사 후 판독과 관련해서 JCI 는 특별히 언제까지 판독이 되어야 한다는 시간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병원이 3일 이내 또는 일주일 이내라고 정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만 24시간 이내에 해야만 한다. 24시간이라고 명시하는 어떤 조항도 찾아볼 수 없지만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보편적인 정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즉 정답이 없지만 그렇다고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면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정하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컨설테이션(consultation)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인들을 통한 콘설테이션에서 얻을 것은 우리식으로 만든 원칙이 그들이 생각하는 원칙과 일치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 고대안암병원 QI위원장 >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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