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비뇨기계 질병(Disease of the urinary system)

■ 개요

비뇨기계 질환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통증, 배뇨곤란(배뇨시 통증), 빈뇨, 출혈(요중 혈액)이 동반된다. 신장통증(신장자체에서 발생되는 통증)은 흔히 허리부분에 끊임없이 은근히 지속되는 통증을 나타내며 때로는 사타구니 부위로 확산된다.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진다. 신 복통 (요관 통증)은 날카롭고 쥐어짜듯이 아프고 오심과 구토로 괴로움은 가중된다.

비뇨기계의 다양한 질환은 신부전을 발생시킨다. 즉 신장의 질환이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은 뇨의 배설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장애를 받으면 역압에 의해 신장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또 신장의 여러 가지 질환은 고혈압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반대로 악성 고혈압은 신장의 변화를 가져와 신부전을 유발할 수도 있다.

A. 신장과 요관의 질병(Diseases of the Kidneys and Ureters)

* 선천성 질병(Congenital Conditions)

신장


발육 부전(Agenesis)
신장 발육 부전 발병율은 약 1:1000이다. 이 경우 다른 쪽의 신장은 비대해져 있다.

비정상 부위(Abnormal sites)
발병율이 1: 1000으로 왼쪽 신장에 더 많이 나타난다. 보통 골반의 가장자리에 나타나며 태아 성장기시 성장을 억제하게 된다.

융합(Fusion)
가장 보편적인 예는 마제형(horse shoe) 신장으로 두 신장의 아래 끝부분이 붙은 경우이다. 그런 경우 신장은 매우 감염되기 쉽다.

기형 혈관(Vascular abnormalities)
신장 도관의 이상은 오른쪽보다 왼쪽에 자주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여분의 동맥이 대동맥에서 신장의 아래 끝점을 지나는 것이다. 그런 동맥은 신우요관의 접합부(pelvi-ureteric junction)에 기능 장애를 가져온다.

고립 신장 낭종(Solitary renal Cyst)
신장이 매우 커지고 복부 부종이 생기고 또는 요부에 은근한 통증이 있다. 낭종의 감염 또는 그 부위에 출혈이 발생한다.

다낭성 신장(Polycystic Kidneys)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낭종성 간 또는 췌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 될 때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장이 매우 비대해지고, 복부의 부종, 출혈, 고혈압, 신우신염 또는 신부전이 발생한다.

요관(Ureter)

거대요관(Mega-ureter)
주로 양쪽 요관이 매우 팽창되는 질환으로 요관과 방광의 말단부분에 신경근육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선천적이고 방광-경부 협착 같은 다른 선천적인 기형과 관련이 있다. 역압이 발생되어 수신증(hydronephrosis)의 원인이 된다.

요관낭종(Ureterocele)
선천적으로 방광의 입구 지점인 요관의 개구부가 협착되고 잔여 점막의 낭을 생성한다.

중복요관(Ureteric duplication)
신우 조영법(pyelgraphy)을 실시한 사람의 3%정도에서 나타나고 종종 renal pelvis의 겹침과 관련이 있다.

* 감염성 질병(Infective Conditions)

신장감염은 다음중의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1. blood-borne (혈액 매개): 종기나 옹 같은 감염된 피부로부터 전달되거나 감염된 편도선, 치아, 폐, 결장으로부터
2. lymphatic spread (림프 확산): 자궁경부 또는 전립선으로부터
3. 방광으로부터 요관을 경유하여 발생하게 되며 흔한 감염균은
Staphylococcus aureus, Mycobacteria(tuberculosis)도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원인균은 E. coli, Streptococcus faecalis, Staphylococcus epidermidis이다.

신종창(Carbuncle of the Kidney)
신장 연조직(parenchyma)의 급성염증과 괴사는 Staphylococcus aureus가 주 원인균으로 피부종기 또는 가슴 농양 같은 패혈증 부위로부터 혈류를 경유하여 신장에 도달하여 발생하며 지속적인 발열(pyrexia), 백혈구증가증(leucocytosis)과 요부의 부종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신절제수술 (nephrectomy)을 하게 된다.

신주위 농양(Perinephric abscess)
신장주변 섬유-지방(fibro-fatty)조직의 국소적 감염이다. 감염은 혈류를 통해 전달되거나 신장 염증의 2차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과 증후(신장의 종창과 구별하기는 어려움)
1. 요부 압통과 경직, 잦은 부종
2. 매우 높고 격렬한 고열
3. 백혈구증가증

농신증(Pyonephrosis)
항상 요관(ureteric)이나 신우요관(pelviureteric)의 폐쇄증은 이차적으로 신장의 여러 방(multilocular)을 농이 찬 낭으로(multilocular pus-filled sac)으로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은 신장결석(renal calculus)이다. 신농증의 증상과 징후는 신종창이나 신주위 농양과 매우 비슷하나 intravenous pyelogram (IVP)을 하면 결석이 나타난다. 신 절제수술을 필요로 한다.

신우신염(Pyelonephritis)

급성 신우신염(Acute Pyelonephritis)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 실질(renal parenchyma)이나 신장 신우 (renal pelvis), 신배(calyces)의 급성염증이다. 요관에도 발생할 수 있다. 피질성 농양은 매우 중증이고 집합관 (collecting tubles)에 농이 고이게 한다. 원인균으로 가장 빈번한 병원균은 Escherichia coli이고 Staphylococci, streptococci 및 기타 다른 세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감염의 경로는 방광에서 올라오거나 혈류를 경유하여 발생한다.

유발 원인은
1. 비뇨기관의 폐색 (결석, 전립선 비대, 임신등으로 인한)
2. 비뇨기관의 선천성 기형
3. 요관의 역류 이며

급성 신우신염의 징후 및 증상은
1. 경직(rigor)
2. 권태감, 발열 (pyrexia and malaise)
3. 요부통증, 압통 (loin pain and tenderness)
4. 배뇨장애 (심한 통증)를 동반한 빈뇨를 나타난다.

만성 신우신염(Chronic pyelonephritis)
보통1년이상 아급성 감염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인한다. 신장은 반흔과 수축이 생긴다. 증상은 거의 미약하나 고혈압과 진행성 요독증에 의한 신부전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의 육아종 감염(Granulomatocus infections of the Kidney)

신장 결핵(Renal Tuberculosis)
이질환은 폐같은 곳에서부터 blood-borne에 의한 감염에 의한다. 보통 처음엔 한쪽의 신장에서 시작하여 요관과 방관으로 퍼진다.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부고환에 자주 발생한다. 피질에서 육아종 병변이 나타나고 치유 또는 건락성(caseous)이 된다. 진행성 건락화(caseation)는 신장의 점차적인 파괴의 원인이 된다. 흔히 석회화되어 핵 방사선적 신장 결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징후와 증상은
1. 다뇨증(Polyuria)
2. 빈뇨 (frequency of micturition)
3. 배뇨장애(dysuria)
4. 혈뇨(haematuria)
5. 요부 통증 (loin pain)과 수시로 신산통(renal colic)
6. 발열(pyrexia), 권태감 (malaise), 야간 도한 (night –sweat) 등의 전신성 증상
7. 농세포를 함유한 무균의 산성 뇨로 나타나며
무균 산뇨가 나타날 때는 신장 결핵일 가능성이 많다. 이때는 결핵균(Tubercle bacillus)의 분리와 식별을 위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염증성 질병 (Inflammatory Conditions)

사구체신염(Glomerulonephritis)
좌우 동형의 신장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 사구체 신염(Acute Glomerulonephritis)
소아와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 인후감염, 성홍열 같은 연쇄상 구균 감염 몇 주 후 발병되고 이 감염에 대해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다. 신장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손상되기도 한다.

징후 및 증상은
1. 권태감과 발열(malaise and pyrexia)
2. 두통(headache)
3. 구토(vomiting)
4. 요부와 요통(loin or back pain)
5. 아침에 더욱 심한 얼굴(특히 눈부위)의 부종(oedema)
6. 혈압 상승(raised blood pressure)
7. 뇨량 감소(빈뇨, oliguria), 혈뇨, 단백뇨(albuminuria)와 같은 요의 변화를 나타내며
급성 신염을 갖고 있는 소아의 경우 90%가 자연 회복되지만 나머지는 만성 사구체신염(chronic glomerulonephritis)으로 진행한다.

만성 사구체 신염(Chronic Glomerulonephritis)
만성 신부전의 가장 보편적인 원인 중 하나는 급성 사구체신염 이지만 과거 신장질환의 병력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징후와 증상은
1.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유일한 징후로 장 기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
2. 얼굴과 다리 때로는 복막강(복수, ascitie)에 부종이 보통 단계적으로 발생한다.
3. 신장 부전은 진행성 요독증, 구토, 중증 고혈압과 혼수로 예견된다.

신증 증후군 (Nephrotic syndrome)
부종, 심한 단백뇨(>5g/24시간)와 낮은 혈장 단백수치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아급성 사구체신염, 당뇨병mellitus,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고 수은같은 특정 독성물질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많은 경우의 신장 손상은 항체(antibody)와 보체(complement)의 비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질환의 심각성은 결국 신부전으로 진전한다는 것이다. 신장 생검으로 발병원인을 진단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