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 당뇨병 환자 10년 대비 37% 급증
MS 유병률, 40~74세 男 51%-女 20%

▲ 김일훈 박사
在美 내과 전문의, 의사평론가
당뇨병 현황
2006년도 현재 일본에 성인당뇨병환자 820만 명과 당뇨병예비군 1050만 명이 있어 합계 1870만 명이고, 10년 전의 1370만 명에 비해 무려 500만 명(36.5%)이 증가했다[도표 1].
40~74세에서 남성의 14.3%가 당뇨병 환자(HbA1c 6.1% 이상인 자 또는 당뇨병치료중인 자)이고, ‘당뇨병 가능성’의 예비군(HbA1c 5.5~6.1에 속하는 자이며, 당뇨병치료중인 자는 제외)은 12.8%이며 합계 27.1%이고, 여성에선 당뇨병 9.4%와 예비군 14.3%로 합계 23.7%이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도표 2].

MS 현황
MS(Metabolic syndrome, 메타보증후군)는 동맥경화의 리스크요인인 비만과 여러 항목[도표 3]이 동일개체에 누적된 병태를 지적한 병명이며(참조: 의학신문 2008년 2월 2일자 필자 글 “내장비만이 중요한 대사증후군-1”), 1장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일본건강진단의 초점이기도 하다.
남녀별 MS 진단기준은 [도표 4]와 같고, 후생노동성 추정에 의하면 남녀 합쳐서 40~74세의 MS 해당자 약 920만 명 그리고 예비군은 약 980만 명이다. 그리고 장년-노년기(40~74세)남자의 절반(25.5+25.0=50.5%)과 여자의 1/5(10.3+9.5=19.8%)이 MS로 진단된 자 또는 그 예비군이다[도표 5].
MS 증가는 조만간 심장병과 심장혈관질환 리스크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세계 최장수 국가’ 전통이 무너지는데 대한 일본의 과잉반응이 ‘국민건강진단과 지도’라 하겠다.
각 기업체는 정부의 벌칙을 모면하기 위해서도 고용인에게 체중조절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권력이 들어 강제적으로 개개인의 건강문제를 체크하게 하는 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어떤 고용인은 “복부검사에 통과하기 위해 3일간이나 굶었다”는 불평이 있는가 하면, “내 배(복부)를 두고 회사에서 간섭할 일이 아니다”고 투덜거리는 자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국가사업으로 배꼽둘레 측정을 강요하는 풍경이란, 외국인 보기엔 진기한 가관임에 틀림없다.

[도표 1] 증가하는 당뇨병환자수(1997~2006년)

[도표 2] 일본남녀(40~74세)의 당뇨병 유병률(%)

[도표 3] MS 요인과 여러 항목
비만: BMI > 25 또는 복부둘레(도표 4 참조)
항목1: 고혈압: BP > 140/90mmHg
고혈압예비군(SBP 130~140와 DBP 90미만 또는 SBP < 140와 DBP 85~90)
항목2: 혈당이상
항목3: 지질이상(HDL < 40mg/dL 또는 콜레스테롤약제 복용자)

[도표 4] 남녀별 MS 진단기준
남자: MS 진단= 복부둘레 85cm 이상 + 위의 3개 항목의 2개이상 해당
MS예비군= 복부둘레 85cm 이상 + 3개 항목의 1개 해당
여자: MS 진단= 복부둘레 90cm 이상 + 3개 항목의 2개이상 해당
MS예비군= 복부둘레 90cm 이상 + 3개 항목의 1개 해당


[도표 5] 일본남녀(40~74세와 20세 이상)의 MS 유병률(%)
■ MS 진단된 자 ■ MS 예비군

*주: MS = Metabolic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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