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 의료용구업체들 출자 설립


병원, 의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의료용구를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의료용구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메디스몰(www.medismall.com, 대표이사 정영달)은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하객과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 및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의사들이나 병원 구매담당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의료용구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편리성을 제공과 의료용구의 비교와 검색부터 구매까지 모두 한번에 이루어지는 `One stop service'가 가능하다는 것이 메디스몰의 장점.

정영달 대표이사는 “메디스몰이 보유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는 의료용품 및 소모품, 기기, 기구,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두 5만 여 개로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메디스몰 공급업체는 65개사로 한 공급업체당 대략 4~5개사의 제품을 취급하므로 실제로는 약 300여 개에 이르는 업체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는 셈이며, 공급업체 수는 연말에 100 여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디스몰의 운영체계를 개발한 코인택의 서진구 대표는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각각의 공급사가 직접 상품 정보를 등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정보를 즉각 수정, 삭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며 이 같은 on-off line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재 특허 출원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용구 인터넷 구매는 불투명한 의료용구 유통망을 투명하게 바꾸고 선전지나 영업사원을 통한 상담에만 의존해왔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분야로 이번 메디스몰의 사업시작이 이러한 불합리성 해소와 의료용구 시장의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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