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훈 박사
在美 내과 전문의, 의사평론가

1997년 문헌

▲중국문헌: 중국의 닥터 Chen 등은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자 중 총콜레스테롤이 250mg 이상인 환자 76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에 나누어서 조사했다.

플라시보그룹인 A그룹 38명에겐 식이요법(AHA추천식사)만 그리고 B그룹 38명엔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Simvastatin(Zocor) 10mg을 투약하여 3개월 이후 두 그룹의 혈중지질검사소견을 비교했더니, B그룹(투약)의 감소율은 식이그룹(A)에 비해서 총콜레스테롤 27%, LDL 33%, triglyceride 7%가 더 저하했다.

또한 B그룹(투약)에서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7% 더 상승하고, 공복인슐린수치도 21% 더 저하하는 혜택이 있었다(의학신문 2008년 1월 24일자 필자칼럼 도표 2의 Chan et al. J. Clin. Pharmacology. June 1997 참조).

▲일본문헌: 일본서 Atorvastatin(Lipitor) 소량(5~20mg)으로 평균 LDL수치 36~50% 저하하는 효과가 나타났다(의학신문 2008년 1월 24일자 필자칼럼 도표 2의 J-CLAS. American J. Cardiology. 1 May 1997. “Efficacy of Atorvastatin in Primary Hypercholesterolemia” 참조).

연구대상자 121명중 탈락자를 제외한 108명을 무작위로 ABCD 4그룹 즉 A(플라시보), B(Lipitor 투여량 5mg), C(Lipitor 10mg), D(Lipitor 20mg)그룹으로 나누어, 12주간 2중맹검법으로 연구조사 했다. 각 그룹참여자의 치료전 LDL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도표 1]에서 보듯 큰 차이 없고, 기본적인 건강조건도 비슷했다.

[도표 1]에서 보듯 플라시보그룹에선 수치의 평균 %변화가 거의 없으나(-1.5%), 투약그룹에서의 LDL는 각각 36.5%와 38.4%와 49.6% 감소되었고, 투약 중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약품의 안전성도 보장되었다. 그리하여 스타틴이 일본인의 고지혈증치료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품이라고 결론지었다.

아시아인 CVD 리스크 저하

아시아인은 심장혈관질환(CVD)리스크가 적다는 것은 옛말이고, 중국은 지난 20년간 CVD사망률이 2배로 증가했으며, 일본은 고지혈증 등 리스크요소의 급격증가로 인해 CVD 유병률(prevalence)이 올라가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 아시아인의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유병률도 백인과 대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타틴은 고지질혈증 저하작용뿐만 아니라 광범한 다면발현성 효과(pleiotropic effects)로 해서 CVD치료에 혁명을 일으킨 현대의 신약(神藥)으로 알려졌으며, 스타틴 출현으로 미국은 지난 30년간 CVD퇴치작전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증가하는 아시아인의 CVD의 퇴치를 위해, 일본인에 대한 스타틴-치료결과를 평가한 많은 연구문헌이 일본서 발표되었다[도표 2].

하버드의 Liaor교수는 이들 문헌리뷰에서 특히 ‘스타틴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동양인과 백인(미국과 유럽인)의 반응차이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서, 스타틴이 아시아인의 심장혈관질환리스크저하에 크게 기여한다고 평했다(앞장에 언급. Safety and Efficacy of Statins in Asians).

여기에 최근 일본연구논문(Prim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with pravastatin in Japan. Lancet 2006. 9. 30)을 요약해본다.

이 논문은 일본의 MEGA(the Management of Elevated cholesterol in the primary prevention Group of Adult Japanese)시험이라 부르는 대규모의 CVD 1차 예방시험이며, 일본인에게 ‘낮은 용량의 스타틴’(백인에 비해)으로 LDL저하 및 심장병예방효과가 입증된 ‘증거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동시에 ‘아시아인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들 MEGA연구팀은 동맥경화성CVD의 기왕력이 없고 콜레스테롤수치가 ‘약간 높은’ 일본인 7832명<*주: 평균연령은 58세며 참여자 7,832명을 무작위로 3,966명(그중 여자 69%)은 플라시보그룹, 그리고 3866명(여자 68%)은 투약그룹으로 나누어 평균 5.3년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의 총 콜레스테롤은 약간 높은 220~270mg%이며, CVD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층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외국학계에 더욱 임팩트를 주게 됐다고 한다>을 투약그룹(Pravastatin+식이요법)과 플라시보그룹(식이단독요법)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CHD(관상동맥질환. Coronary Heart disease)에 대한 1차 예방효과를 비교했다.

[도표 3]에서 CHD의 예를 들어 발생건수(Event)는 플라시보(Diet)그룹에서 101건으로 연간 1000명에 대한 발생건수(per 1000 Person-year)는 5.0(괄호내 숫자)이며, 마찬가지로 투약그룹에선 발생건수 66건으로 연간 1000명당 3.3이다.

그리고 CHD의 HR(Hazard Ratio. 위험비율)는 0.67이며, 이 HR은 플라시보그룹의 CHD 발생건수를 1.0으로 환산해서 이와 비교한 투약그룹의 CHD 발생건수다. 그래서 투약그룹은 플라시보그룹보다 CHD 발생건수가 33%(1.0-0.67=0.33=33/100)저하했음을 의미하며 투약으로 33%예방이 됐음을 알린다.

1차 엔드-포인트는 CHD의 첫 발생 즉 MI(심장경색증), 심장돌연사. 협심증(Angina), Coronary revascularization(심장혈관성형술, 심장동맥우회술 등)의 발생, 그리고 2차 엔드-포인트는 스트로크, All CVD(스트로크+CHD)와 전체사망 등을 가리킨다. 2차 엔드-포인트인 스트로크와 총 사망건수는 각각 17%와 28%의 저하경향을 나타냈다[도표 3]. 그리고 부작용에 있어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전혀 없어, 약의 안전성이 인증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간의 콜레스테롤변동(저하)이 심장병발생에 큰 임팩트가 있다”는 개념을,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지지한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결론적으로 MEGA시험은 일본인은 미국이나 유럽백인의 스탄틴-용량(20-40mg)보다 적은 용량(10-20mg)으로 백인과 동일하게 CHD발생룰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도표 1] Lipitor용량에 따른 총콜레스테롤과 LDL변화(일본 J-CLAS)

Placebo

5mg

10mg

20mg

환자 수(명)

27

24

27

30

남/여(명)

12/15

8/16

9/18

12/18

평균연령(세)

53.9

58.7

57.6

57.3

치료전 콜레스테롤(mg%)

306

299

298

319

치료후 콜레스테롤(mg%)

304

215

215

195

콜레스테롤 %변화

-0.7

-27.9

-27.4

-37.9

치료전 평균LDL(mg%)

228

221

221

241

치료후 평균LDL(mg%)

224

140

137

120

LDL %변화

-1.5

-36.5

-38.4

-49.6

-출처: Am. J. Cardiology(1997. 5. 1)

[도표 2] 아시아인에 대한 스타틴 임상시험과 심장병예방효과 문헌

- 출처: Am. J. Cardiology(2007. 2. 1)


[도표 3] 일본인에 대한 스타틴 투약과 심장혈관질환 발생위험도저하효과

Endpoint

Events(per 1000 Persons-year). HR

Diet Diet + Pravastatin

Coronary heart disease (primary)

101(5.0) 66(3.3) 0.67

• MI

33(1.6) 17(0.9) 0.52

• Sudden cardiac death

10(0.5) 5(0.2) 0.51

• Angina

57(2.8) 46(2.3) 0.83

• Coronary revascularization

66(3.2) 39(2.0) 0.60

Stroke

62(3.0) 50(2.5) 0.83

All cardiovascular events

172(8.5) 125(6.4) 0.74

Total mortality

79(3.8) 55(2.7) 0.72

• Cardiovascular death

18(0.9) 11(0.5) 0.63

• Noncardiovascular death

61(2.9) 44(2.2) 0.74

- 출처: Lancet(200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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