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선천성 질환 (Congenital Conditions)

E-1. 열공 헤르니아(Hiatus Hernia)


이 질환은 횡격막 안에서, 위의 일 부분이 식도 입구로부터 흉곽으로 튀어 나온 것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짧은 식도인 경우에 주로 나타나며 좀 나이가 들었을 때 발생한다.
<증상>
1. 역류성 식도염
2. 혈액 부족 특히 토혈 또는 혈변에 의해 천천히 만성적으로 되며, 처음에는 철 결핍성 빈혈로 인식된다.

E-2. 유문 협착 (Pyloric Stenosis)


생후 몇 주 동안 거의 남자 아이에게서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바깥구멍(orifice)의 협착을 인한 유문 비대와 연관되어 있다.
<증상>
1. 매 식사 때마다 심하게 구토
2. 탈수와 체중감소
3. 변비
4. 과도한 위 근육의 활동으로 인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연동파
5. 복부의 촉진 가능할 정도의 덩어리 (비후성 근육)


성인에 있어서 유문협착은 위궤양의 합병증일 가능성이 높다.

E-3. 십이지장 협착증 (Duodenal Stenosis)


이러한 선천적 질환은 언제나 담관입구의 한 지점 아래에서 발생한다. 구토가 주요한 증상이며 이 구토는 담즙색깔을 띠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4. 헤르쉬스푸룽병(Hirschsprung’s disease, Megacolon)


대장의 한 부분, 주로 직장 또는 S상 결장이 근육총 신경절 세포의 부족으로 인해 이완되지 못하고 수축한 것을 말한다. 이 부위가 좁아지고 두꺼워져서 폐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결국 그 근접한 부위가 확장되고 비대해진다. 여자아이에 비해 남자아이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

F. 기능장애 질환 (Dysfunctional Conditions)

F-1. 이완불능증 (Achalasia)


식도 및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분문 괄약근의 신경 조절 장애로 식도의 3/2 이하 정도에서 연동이 없고 괄약근은 이완되지 못한다. 이 질환은 자율신경의 퇴행이 원인이다.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식도에 거대한 확장이 발생하면 연하곤란과 역류성 구토를 일으킨다. 외과적 치료로 점막부분은 남기면서 식도와 위의 접합부분의 근육을 절개하는 수술이 있다.

F-2. 소화성 궤양 (Peptic Ulcer)


소화성 궤양이라는 용어는 위장관에서 산을 생성하는 부위에 근접한 부분에 발생하는 점막궤양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궤양에는
1. 위궤양
2. 십이지장궤양
3. 식도궤양 – 이하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칭함
4. 공장궤양 – 위장과 공장의 접합부위


한 가지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많은 요인들이 합쳐져서 소화성 궤양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킨다.
1. 환경적 요인: 세계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요인이 존재한다.
2. 유전적 요인: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둘 다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 흔하다.
3. 식습관과 음주 요인: 어떤 한 가지 음식이 궤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의 식습관이 문제가 된다. 적당한 음주는 그리 문제되지는 않는다.
4. 흡연: 흡연이 궤양을 유발하지 않지만 치유를 더디게 하는 것 같다.
5. 위산 분비 과다: 위궤양의 일반적인 특성은 아니지만 십이지장 궤양의 50%가 위산 과다이다. 논쟁의 여지가 좀 있다.
6. 성별, 나이, 가족력: 남성(3 또는 4:1)에 있어서 십이지장 궤양은 중년 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위궤양환자의 경우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하다. 이런 궤양은 가족력이 있다.


스트레스 요인은 과거보다는 덜 중요시 된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펩신의 소화작용에 대해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결과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궤양이 발생하는 대부분은 위의 만곡이 적어진 곳이나 십이지장이 시작되는 부위이다.
<증상>
1. 야간에 음식 섭취와 관련된 상복부 통증
2. 구역과 구토
3. 가슴앓이
4. 헛배부름(고창)
5. 상복부 민감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더불어 비륨 섭취나 내시경을 통하여 하며 약물치료나 외관적인 수술로 치료한다. 소화성 궤양의 합병증은 출혈, 천공, 유문 협착, 암 등이 있다.


F-3. 장중첩증 (Intussusception)


장의 한 부분이 그 바로 아래 부분으로 함입된 것을 말한다. 대부분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어는 부위에서 어떠한 이유로 발생하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인에게서 발생할 경우는 암 또는 폴립(polyp) 때문이다. 복부의 덩어리가 느껴지며 외과적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장 괴저이다.

F-4. 과민성 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Spastic Colon, Nervous Diarrhea)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진단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해 높은 퍼센트의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불규칙한 배변형태로 정의할 수 있는 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부 통증 또는 통증은 없지만 잦은 설사, 특정 질병에 의한 것도 아니고 체질적장애로 생각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항상 불규칙한 장 운동이 일어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다음의 요인들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
1.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또는 우울증 등에 수반된다.
2. 개인에 따라서는 특정 음식이 이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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