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로이드 호르몬
호르몬은 내분비선(도관이 없음)에서 혈액으로 직접 분비되는 물질이다. 내분비선은 체내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고도로 특수화된 조직이다.
‘스테로이드’라는 말은 원래 천연 유래의 호르몬에만 적용되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사용 범위가 확대되어 천연 호르몬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 합성 물질을 포함하게 되었다(몇몇 중요한 약물 중에는 호르몬은 아니지만 스테로이드 구조를 갖는 것이 있다 디기톡신, 비타민 D).
이 계열에는 많은 약물이 있으나 여기서는 치료적 가치가 확립된 약물만을 언급하겠다.
1. 부신피질호르몬 자극 호르몬(ACTH)
이 약물은 그 작용 때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포함되었으나, 그 자체는 스테로이드가 아니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부신 피질(신장위에 존재하는 내분비 기관)로부터 부신피질 호르몬과 소량의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의 일종)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시킨다. 부신피질호르몬 자극 호르몬은 동물의 뇌하수체로부터 얻을 수 있으며 합성도 가능하다.
2. 부신 호르몬
부신피질에 의해 생성되며 여기에는 glucocorticoid(당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hydrocortison, mineralocorticoid(전해질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aldosterone이 포함된다. Glucocorticoid는 주로 항염제로 사용되나, 일반적으로 영양분의 대사 속도 등 생리반응의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Hydrocortisone은 천연에 존재하는 주된 부신 스테로이드로 체내에서 주요 생리 작용은 다음과 같다.
생리작용 | 효과/부작용 | |
무기질 대사 | 나트륨의 저류와 칼륨의 배설을 증가시킨다. | 체액이 저류되어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
탄수화물 대사 | 해당반응(탄수화물이 분해되는 반응)이 증가되며, 세포막을 통과하는 포도당의 이동을 감소시킨다. | 대량을 장기투여하면 혈당이 증가되고, 당뇨병성 증상이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에서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
단백질 대사 | 합성반응이 감소하나 분해반응의 속도는 변화 없다. | |
지방 분포에 변화 | 지방덩어리가 동원되어 재분포된다. (얼굴, 몸의 중심으로) | moon face(만월형 얼굴), buffalo hump(들소 목덜미) |
염증반응 | 염증을 일으킨 원인에 관계없이 염증반응을 저해하므로 항염 작용을 나타내지만 면역저하로 감염시 위험을 조장할 수도 있다. | 항염제로 사용. 그러나, 염증의 원인과는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염증증상만 호전시키므로 때로는 원인 질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
면역억제효과 | 과민반응을 지연시킨다. | 과민반응 시 나타나는 염증반응을 방지한다. Prednisolone은 자가면역질환과 allergy질환에 널리 이용. |
항알러지 효과 | 알러지(과민반응)이 지연된다. |
* 기타 주의 사항
(a) 부신억제 : 장기간 steroid요법은 부신을 위축시킨다. 치료를 중지하여 부신기능을 정상으로 회복 하는데는 6~12개월이 걸린다. 갑작스런 중지는 부신기능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에 steroid요법은 매우 서서히 중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b) 감염 : 감염에 대한 감수성은 높아지고 감염의 본래 지표가 억제되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감염이 진행된다.
(c) 기타 합병증으로는 정신병, 백내장, 녹내장, 소화성궤양 등이 있다.
Aldosterone: 염을 저류시키는 주된 천연 호르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