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인후 질환(Diease of the Nose and Nasopharynx)
특정 질환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질환의 공통적인증상을 언급하겠다.
비출혈(epistaxis; nasal bleeding) : 대개 비중격에서 발생되며 국소 또는 전신 질환에 의해 나타난다.
비출혈을 일으키는 국소 질환 | 1) 비중격 혈관의 자발적인 파열 2) 외상 3) 비, 부비동의 종양 |
비출혈을 일으키는 전신 질환 | 1) 고혈압 2) 백혈병, 빈혈, 자반(purpura), 혈우병(hemophilia), 비타민 K결핍과 같은 다양한 질환이 포함된다. |
비, 비인두의 감염
▶부비동염(sinusitis): 부비동중, 상악동(maxillary sinus)의 염증이 가장 흔하게 발생된다.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던 상기도 감염이나 이(齒)의 농양 또는 이(특히 위쪽 어금니)를 뽑은 후에 2차적으로 발생된다.
증후 및 증상 | 1) 얼굴에 나타나는 박동성 통증(throbbing pain) 2) 관골(cheekbone)에 나타나는 통각(tenderness; 접촉 혹은 가압에 대한 비정상적인 과민성) 3) 비폐쇄 4) 분비물 5) 열(pyrexia) |
부비동염의 원인이 되는 주된 세균은 연쇄상구균(streptococci) 또는 포도상구균(staphylococci) 이다.
급성 감염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감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통증과 발열 증상은 소실되어도, 코막힘과 콧물 증상을 남아 있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부비동을 세척할 필요가 있다.
알러지 질환
▶알러지성 비염: 특정 항원(알레르겐)이나 이물질(주로 단백질)에 대해 노출되었을 때 일어나는 알러지 반응은 특징적인 비증상을 일으킨다.
1) 콧물(rhinorrhoea) : 다량의 맑은 콧물이 생긴다.
2) 비폐쇄(코막힘)
3) 발작적인 재채기
4) 비점막의 과민상태
5) 결막의 과민상태(눈물 동반)
환자가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물질에는 몇 가지 식물의 화분이 있는데, 이들 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알러지 반응을 종종 고초열(Hay Fever)라 한다. 집먼지나 식물 등 환자가 1년 내내 노출될 수 있는 알레르겐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는 통년성 비염(perennial rhinorrhoea)라 한다.
▶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 카타르의 흔한 원인으로서 비점막의 혈관운동 이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중앙난방을 하는 환경에서 발생되며, 비점막에 적용하는 혈관수축제(nasal spray of vasoconstrictor의 무분별한 사용에 의해 종종 악화된다.
외상성 질환
▶비중격 만곡(deviated nasal septum): 대개 외상과 비폐쇄의 흔한 원인에 의해, 또한 편측성, 재발성 부비동염에 의해 발생된다. 수술로 쉽게 교정되며 결과도 양호하다.
▶기계적 이상: 소아의 경우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다. 이로 인해 대개 편측성,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분비되며 때로는 혈액이 섞여 나온다. 국소 또는 전신마취 하에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코와 비인두의 종양질환
▶상악동의 암종(carcinoma of maxillary sinus): 이 부위의 악성 종양으로 인해 협이 부풀어 오르고, 눈물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안구의 돌출이 발생될 수 있다. 국소 전이는 초기에 발생하며, 임파 전이는 후기에 발생된다.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나 예후는 일반적으로 나쁘다.
※주의: 비용종(nasal polyp)은 점막의 부종으로 인한 성장물이므로 종양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비용종은 종종 사상골(ethmoid bone)과 관련이 있으며 비알러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용종은 nasal snare(올가미, 교단 계제 폴립 및 종양을 그 기부에서 에워싸고 그 고리를 오므려서 제거하는 철사 고리 또는 올가미)에 의해 비교적 쉽게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