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질환(degenerative conditions)

▶백내장(cataract)
백내장은 수정체를 이루는 투명한 물질(수정체에는 혈관이 없다)이 점진적으로 불투명하게 되며 시력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선천성 수정체 혼탁(congenital lenticular opacity)은 이것만 없으면 완전히 정상적인 눈이며, 검안경 검사로 발견될 수 있다. 그러나 중증의 선천성 백내장은 임신 초기의 산모의 풍진에 의해 흔히 발생된다.

백내장의 다른 원인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1) 내분비 질환(예: 당뇨)
2) 어떤 원인에 의해 안구내 염증의 지속
3) 여러 가지 약물: phenothiazines, corticosteroids,

long-acting choliesterase inhibitors

백내장의 치료는 수술로 한다.

▶녹내장(glaucoma)

녹내장은 안구의 내압(안압)이 상승되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 형태가 있다. 두 경우 모두 안방수(aqueous humour)의 배출을 방해하는, 이미 존재하는 어떤 병리학적 상태의 결과로 발생하며(이런 경우는 2차 녹내장으로 분류된다), 또는 보다 흔하게는 알려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1차 녹내장으로 기술된다).

▶급성 녹내장(acute glaucoma)
종종 ‘울혈성(congestive)’ 또는 ‘협우각(narrow-angle)’ 녹내장으로 부른다. 홍채의 뿌리 부위 에서 안방수의 배출이 간헐적으로 폐쇄되어 안압이 상승한다. 이러한 상태는 안방각의 크기가 작은 眼에서 거의 대부분 일어난다. 따라서 협우각 녹내장이라 부른다. 동공의 확장은 안방각의 크기를 감소시켜 안방수의 배출을 저해하므로 상태를 악화시킨다.

증후 및 증상

1) 급성적인 안구의 통증

2) 갑작스런 시력의 상실(녹내장이 발생된 안구에서 종종 거의 완전하게 시력이 상실된다).

경미한 경우에는 불빛 주위에 색조를 띤 輪(halo)이 나타난다.

3) 오심, 구토

4) 동공의 확장

5) 흐릿한 각막, 회색~녹색의 홍채

6) 압력의 증가로 인해 안구가 돌처럼 단단해진다.

▶만성 녹내장(chronic glaucoma)
때때로 ‘단순 녹내장(simple glaucoma)으로 불린다. 만성 녹내장에서는 매우 오랜 기간에 거쳐 안압이 서서히 상승된다. 급성 녹내장과 같은 통증과 증후는 없으나, 망막의 손상이 궁극적으로는 중증, 비가역적으로 된다. 안방의 배출각(drainage angle)은 정상이나, 노인성 동맥경화성 변화가 배출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증후 및 증상

1) 시야(visual fields)의 축소에 의해 진단할 수 있는 시력의 상실이 서서히 일어난다.

2) 안구의 압력이 증가한다.(급성 녹내장의 경우 보다는 덜 상승된다)

3) 시신경 유두(optic disc)가 위축되어 함몰(cupping)된다.

▶황반 변성(macular degeneration)
대부분은 망막의 황반 부위의 노인성 혈관 또는 신경의 변화로 인해 발생되나, 유전적 소인 또는 독성물질과 관련되기도 한다. 황반 변성이 일어난 안구의 중심 시력이 서서히 소실되며, 황반 부위의 특징적인 변화(반점, 출혈)가 관찰된다.

▶시신경 위축(optic atrophy)
시신경 섬유의 위축은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질환의 마지막 결과로 발생될 수 있다.
▷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이나 신경매독(neurosyphilis)과 같은 염증 상태
▷ 중심 망막 동맥의 동맥경화성 폐색(occlusion)
▷ 시신경에 대한 압력. 이것은 두개내압의 증가로 인해 발생된다(두개내압의 증가는 시신경 유두의 부종(papilloedema)을 유발한다). 또한, 시신경에 대한 압력은 2차적인 시신경 위축이나 종양으로 인한 신경의 국소적인 압박에 기인한다.
▷ 특정한 독소나 독성물질(담배, 메틸알콜, 퀴닌, 납 등)
증상은 시력의 점진적인 소실로, 초기에는 종종 가역적이나, 만성 상태에 이르면 비가역적으로 된다. 증후는 기저 질환이 무엇인가에 관계없이, 시신경 유두(optic disc)가 특징적으로 창백(pallor)해지는 것이다.

외상 질환(Traumatic Conditions)

▶망막 박리(retinal detachment)
외상은 망막의 안쪽 층의 파열을 일으켜 초자체액이 망막 뒤로 들어가도록 하여 망막의 시각층(visual layer)에 혈액 공급을 차단시킨다.
많은 경우 레이저 수술로 박리된 망막을 다시 접착시킬 수 있다.

기능이상 질환(dysfunctional conditions)

▶망막변성(retinopathies)
망막변성이라는 용어는 어떤 전신질환과 관련된 망막과 망막 혈관에서 관찰되는 병리학적인 변화를 기술한다.

▷ 동맥경화성 망막변성(arteriosclerotic retinopathy): 망막의 동맥은 두꺼워지고 내강은 좁아진다. 정맥과 만나는 위치에서 정맥을 수축시킨다. 소량의 출혈과 소량의 백색 삼출물이 생긴다.
▷ 고혈압성 망막변성(hypertensive retinopathy): 악성 고혈압에 있어, 위와 유사한 혈관의 변화가 발생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또한 출혈이 보다 현저히 발생하며, 솜과 같은 삼출물과 시신경 유두의 부종(papilloedema)가 흔히 발생된다.
▷ 신장성 망막변성(renal retinopathy): 진전된 신장 질환에서 발생된다. 황반으로부터의 삼출물이 부채꼴로 유출된다. 동맥경화성, 고혈압성 변화 또한 종종 관찰된다.
▷ 당뇨병성 망막변성(diabetic retinopathy): 수많은 미세동맥류(micro-aneurysms)가 발생되고 파열되어 출혈을 유발한다. 삼출물은 소량이며 끝이 날카로워 주위와 구별된다.

▶시신경유두의 부종(papilloedema)
시신경유두의 정상적인 컵과 같은 모양의 소실과 가장자리가 불명확하게 되는 증후를 동반한 부종으로 기술된다. 이는 대개 안구로부터 정맥혈의 환원(venous return)이 막혀 발생되며, 따라서 두개내압 증가(이 경우는 양쪽 안구가 모두 영향을 받음) 또는 안구, 안와(orbit)의 종양으로부터 발생된 국소적인 압력(이 경우는 한쪽 안구만 영향을 받는다)의 특징적인 증후이다. 만약 압력이 완화되지 않으면, 시신경의 위축이 초래된다.

▶사시(strabismus; squint)
안구 축의 평형성이 상실된 질환으로 기술된다.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 마비성 사시(paraytic squint): 한쪽 안구는 정상적으로 움직이나 다른 한쪽 안구의 근육이 하나 또는 그 이상 약화되어 있다. 따라서 사시의 방향은 안쪽(내사시 convergent squint)을 향하거나 바깥쪽(외사시 divergent squint)을 향한다. 이는 대개 복시(diplopia)와 관련이 있다. 마비성 사시의 원인에는 외상, 혈관 병변, 종양 등을 포함한 많은 원인이 있다.

▷ 공동사시(concomitant squint): 눈은 모든 방향에 대하여 서로 어느 정도의 편차를 유지한다. 공동사시는 대개 복시와는 관련이 없다. 대개는 양안시가 확립되기 전 아주 어릴 때 발생된다. 약시(lazy eye)의 경우 시력의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 수정할 필요가 있다.

▶안구진탕증(nystagmus)
대개 수평면상에서 안구가 규칙적으로 왕복으로 움직인다.
원인은 ▷ 선천성 ▷ 뇌간(brain stem) 또는 소뇌의 병변(혈관성,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 內耳의 질환(청각종양 acoustic neuroma) 이다.

▶굴절 이상(errors of refraction)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맺히지 않는 상태이다.

▷ 원시(hypermetropia; far-sightedness): 안구가 너무 짧아 물체의 상을 망막의 뒤쪽에 맺히게 된다. 볼록 광학렌즈로 교정이 가능하다.
▷ 근시(myopia; short-sightedness): 안구가 너무 길어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힌다. 오목 광학렌즈로 교정이 가능하다.
▷ 노안(presbyopia): 연령에 따라 안구의 순응 기전(accommodation mechanism)에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난 경우로 가까운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게 된다. 약한 볼록렌즈로 교정할 수 있다.
▷ 난시(astigmatism): 눈의 굴절면의 불균일한 굴곡으로 인하여 빛이 망막 위에 명확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다소 넓은 영역에 흩어진다. 원주상으로 적절히 교정된 안경이 필요하다.

▶종양 질환(neoplastic conditions)
다른 기관에서와 마찬가지로 안구의 종양 질환은 양성 또는 악성일 수 있다. 또한 악성종양은 1차성(원발성 primary) 또는 2차성(속발성 secondary)일 수 있다. 가장 흔한 1차성 종양은 다음과 같다.

▶망막아세포종(retinoblastoma)
망막의 종양은 영아기에 발생된다. 종양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 안구가 돌출되고, 시신경을 통한 두개 내로의 확장이 흔히 발생된다. 치료는 절제 후 방사선 치료로 한다. 한 때 예후가 나쁜 질환이었으나 현재는 조기에 진단된다면 예후가 좋다.

▶흑색종(melanoma)
고악성도의 종양이 대개 맥락막에서 발생되며, 중년기에 발생된다. 전이는 간에서 일어나며, 때때로 1차성 종양을 제거한 후 수년이 지난 다음에 발생된다. 예후는 좋지 않다.
안와의 2차성 종양은 잠식성 궤양(rodent ulcer)의 암종(carcinoma)이 국소적으로 확장되어 발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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