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끄는 음경 성형술…올바른 이해가 따라야

학의 발전과 함께 사양길로 접어 들고 있는 수술이 '정맥을 묶는 수술'이라면, 최근 의사나 환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은 음경 성형술이다. 관심을 끄는 수술인 만큼, 수술 결과에 대하여 만족하기 위해서는 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 김영찬 박사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

병원 병원장>

· 연세의대 졸업(82)
· 비뇨기과 전문의(86)
· 의학박사(92)
· 연세의대 교수(89)
· 美 North Carolina대학 교수
· 경희의대 교수 겸 경희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과장(95)
· 연세의대 임상 부교수(현)
· 세계성기능장애학회 편집 및
홍보위원(현)
· 아시아 남성갱년기학회 상임
이사(현)

· 포르테 비뇨기과 원장
· [ 저서 ] '남성이 다시 선다'
外 다수

의학의 발전과 함께 진가를 인정 받아 점점 최고의 치료로 자리를 굳히는 치료 방법도 있는 반면에, 사양길로 접어 들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치료가 있다. 한 때는 획기적인 것으로 각광을 받았던 방법이 세월이 지나면서 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밝혀지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캐나다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성(性)기능장애학회에서 다루어진 여러 분야 중에서 이러한 현상을 대표적으로 느낄 수 있던 분야가 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1980년대부터 음경은 거대한 혈관의 일종으로 혈류의 역동에 의하여 기능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원활히 발기가 되기 위하여서는 혈류가 잘 유입되고 또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야 한다. 정맥으로 혈류가 빠지면, 발기가 오래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금방 이완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리하여 발기가 충분히 지속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로 정맥을 묶는 수술 방법이 1980년대 말에 봇물 터지 듯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약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수술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따라서 정맥 수술은 사양길에 접어든 치료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의 결과로 금년에 열린 세계 학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고가 한 편도 없었다. 이에 반하여 점차 관심의 대상이 되는 수술이 있었다. 논문 영상 부문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등, 의사나 환자에게 관심을 끄는 분야로 부상하는 수술은 음경 성형술이었다.

관심을 끄는 수술인 만큼, 수술 결과에 대하여 만족하기 위해서는 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첫째로, 음경 성형술은 남성의 기능을 좋게 만드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하여 변강쇠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남성들이 버려야 한다. 단지, 본 수술은 외모를 개선하는 수술로서, 여성들이 가슴을 크게 확대 수술을 함으로써 성적으로 보다 더 매력이 있게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음경이 커지면 성행위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잠자리에서 부인을 자주 괴롭히면서 성기능에 자신을 가지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

둘째로, 성형술을 하고 나면, 누구나 기대한 만큼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 전에 음경의 크기가 큰 사람은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며, 이와 대조적으로 음경이 빈약한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크다.

음경 성형술은 외모를 보기 좋게 만드는 민감한 수술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생식기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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