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용량, 제형-투여경로 따라 차이
과량투여시 모든 약물군 독성 반응
내성-특이체질은 알레르기와 별개

■ 제  형

 약물의 제형과 투여경로는 투여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예를 들어, 항문으로 투여하는 경우는 경구로 투여하는 경우보다 투여량을 2배로 하여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피하 주사인 경우는 경구

 투여량의 반(1/2)을 투여하면 된다. 투여량은 약물이 투여부위에서 얼마나 잘 흡수되느냐, 어떤 제형을 투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주사로 투여한다고 해서 모두 흡수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경구로 투여한다. 약물의 효과는 작용부위의 세포에 약물이 도달해야 비로소 나타난다.

 경구로 투여하는 약물의 제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카세제(cachets), 드로프트, 캅셀제, 엘릭실제, 과립제, 유탁액, 산제, 시럽제, 정제 등

■ 처 방 전

 처방전은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에 의해 발행되는 약물의 조제, 적용, 드레싱, 진단 시약에 대한 지시서이다. 처방전에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물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라틴어 약자가 널리 사용된다. 많이 사용되는 약어는 용어해설 Medical Terminology부분에 설명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처방전은 5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에서는 다를 수 있다. 전통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上記(superscription): 환자의 이름, 주소, 연령을 쓰고 끝에 Rx(라틴어 recipe, take thou의 약어)기호를 첨부한다.

 △처방내용(inscription): 처방전의 중심부분으로 약물의 성분, 용량, 제형을 표시한다.

 △지시부분(subscription): 약사에 대한 지시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으로 라틴어 mitte 또는 약어 M(send thou라는 의미)를 종종 앞에 쓴다.

 △서명(signature): 라틴어 약어 sig(label이라는 의미) 또는 write를 쓰고 환자에 대한 의사의 지시사항(복용할 약물의 용량 및 기타 정보에 대한 약사의 지시사항도 포함)을 쓴다.

 △확인부분(identification): 의사의 자격, 주소, 서명 등을 포함하는 부분

■ 유해반응

 유해반응은 약물 투여후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반응이며 다음의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부작용: 정상 약용량의 범위에서 예상되는 치료 효과이외의 약물효과를 말한다.

 △독작용: 정상 약용량의 범위내에서 일어나는 약물의 위험한 효과이다.

 약물치료의 독작용은 아래와 같은 경우 나타날 수 있다. <표 참조>

알러지 반응

특이체질 반응

독성 반응

대상 및 빈도

약물에 따라 다름

유전적 이상이 있는 사람

용량이 많으면 모든 사람

유발약물

대부분 약물

일부 약물

모든 약물

약물에의 노출경력

필수적

관계없음

관계없음

항원·항체반응, 또는 이에 의해 유리된
히스타민에 의함

※ 광과민증은 과민 반응으로 간주될 수 있다.

 ▶약물 반응의 변화

 △체중
 체중에 대한 약물 투여량의 비율은 작용부위에서의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예: 마취제)

 △나이
 소아의 경우는 종종 어떤 약물(특히 수분, 전해질, 산-염기 대사를 변화시키거나, 중주신경계를 억제하거나 자극하는 약물)에 과도한 반응을 나타낸다. 호르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약물 사용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주 어린 신생아의 경우 신장 기능, 약물을 대사시키는 효소, 뇌-혈액장벽의 발달이 완전하지 못하므로 약물에 매우 민감하다.

 노인의 경우도 약물의 대사, 배설 능력이 감소하고, 공존하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약물에 대해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약물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경우

 특이체질은 유전적 요인에 의하여 약물고유의 작용이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또는 약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환자는 소량에서도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대량을 투여하더라도 약물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살리실산과민증: 살리실산(아스피린)을 몇번 복용한 후 어떤 사람에게서는 이명, 구통, 구역이 나타난다.

 ▶어떤 약물에 민감한 질환을 가진 환자

 △저칼륨혈증 환자는 디기탈리스에 매우 민감하다.

 △신부전으로 약물의 배설이 지연되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예: streptomycin - 신기능이 저하된 노인 환자에서 耳독성을 일으킴)

 △비정상적인 호흡기능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중추신경 억제제에 민감하다.(예: 천신지속상태에서 진정제 투여는 호흡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병용투여한 두 약물에 의해 바람직하지 못한 상승작용이 나타난 경우

 Pethidine과 monoamine oxidase inhibiotrs(MAOIs)는 혼수, 반의식 상태 또는 조절할 수 없는 흥분상태를 유도한다.

 MAOIs와 아드레날린 또는 암페타민을 병용투여하면 심각한 고혈압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한, MAOIs와 tyramine을 많인 함유한 치즈, 붉은 포도주와 같은 음식물과의 상호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갑작스런 중증의 고혈압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부 phenothiazine은 마취하에서 저혈압 상태를 유발한다.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불쾌한 약물 효과

 이 효과는 약물의 작용과 분리할 수 없다. (예: 진정제, 신경안정제, 항히스타민제의 수기(졸리움))

 ▶바람직하지 못한 국소 효과

 △어떤 약물은 피부의 자극, 습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위장관 자극

 △비점막 자극: 비강에 적용하는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조직 자극: 강산, 강알칼리 용액을 주사했을 때

 △혈액에 미치는 영향: 상당히 많은 약물이 혈액응고기전에 영향을 미친다. 혈전을 생성시킬 수 있다.

 ▶이차적인 효과

 항생제 투여로 장관내 유해균의 번식이 증가, 비타민 B결핍, 균류나 다른 미생물에 의한 중복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과민반응과 알러지

 △종류
 약물 투여후 두드러기성 발진, 천식, 또는 아나필락시스, 천식, 두드러기, 혈관신경성 부종, 혈청병, 발진, 자반, 광과민증, 열, 심내막염, 전신 홍반성 낭창 등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기전
 약물을 최초로 투여하였을 때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지만 그후 약물을 다시 투여할 때 알러지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의 유해한 성질은 이런 과민반응과는 관련이 없다. 알러지 현상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세포로부터 분비됨으로써 나타난다.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은 단백질이나 단백질과 결합한 화학물질이다. 후자의 경우 알러지 반응은 단백질에 대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결합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것이다. 이 화학물질을 항원이라 한다. 항원은 생체로부터 항체(생체에서 항원의 제거를 위해 생성하는 단백질로 항원과 결합하며, 그 구조가 항원과 상호 보완적이다) 만들도록 자극한다.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항체가 있다는 증거이다.

 △항원에 의해 항체가 한번 만들어지면, 나중에 항원이 들어올 경우 항원과 결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항체를 함유하는 세포는 손상을 받게 된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극도로 심한 알러지 반응은 약물 투여후 수분내에 일어나는데, 아드레날린 용액을 투여함으로써 가라앉힐 수 있다.

 알러지는 다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축적: 투여한 약물의 용량이 대사, 배설된 약물의 양보다 클 때, 축적이 일어난다.

 △상승작용: 두가지 약물을 병용했을 때 나타나는 약물 효과가 개개의 약물의 따로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합한 것보다 큰 경우를 말한다. 만약 효과가 더 적으면, 길항작용이라 한다.

 △내성과 반응급강하: 반복적인 사용으로 약물 효과가 감소되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더욱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예: 모르핀, 바비탈류).

 △불내성: 환자가 약물의 계속적인 투여를 견딜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된 경우를 말한다.

 △부작용: 약물에 의해 발생된 원하지 않는 효과

 △특이체질: 정상 용량에 대한 비정상적인 유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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