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가 발기부전 유발…자기중심적 사고도 필요

경의 발기는 국소적인 성기의 혈액순환 뿐 아니라, 머리에서 내려오는 신호가 원활하게 작용하는 복잡한 현상이다. 이의 결과로, 궁극적으로 웅장한 남성의 실체가 하늘을 보며 힘 있게 일어서는 하나의 작품이다. 여기서 아무리 아래 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더라도 음경의 발기를 가로막는 억압이 머리로부터 생기면 남성은 힘있게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불안을 떨쳐버리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신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 김영찬 박사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

병원 병원장>

· 연세의대 졸업(82)
· 비뇨기과 전문의(86)
· 의학박사(92)
· 연세의대 교수(89)
· 美 North Carolina대학 교수
· 경희의대 교수 겸 경희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과장(95)
· 연세의대 임상 부교수(현)
· 세계성기능장애학회 편집 및
홍보위원(현)
· 아시아 남성갱년기학회 상임
이사(현)

· 포르테 비뇨기과 원장
· [ 저서 ] '남성이 다시 선다'
外 다수

"현재 당신에게서 무엇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까?" 부인과 함께 나란히 클리닉을 찾은 J씨는 이 질문에 딱 한마디로 "정신적"이라고 답을 하였다. 올해 결혼 6개월 째인 32세의 J씨의 문제는 음경이 발기가 되어도 딱딱해지지 않는데다가 삽입을 하자마자 금새 삭으러 드는 것이었다.

J씨에겐 생각하기조차 싫은 과거가 있었다.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어쩌다 풋사랑을 나눈 후 음경에서 나와선 안될 노란 액체를 선물로 받았다. "이거 큰일 났구나. 이제 병신이 되는 게 아닐까" 귀중한 아랫동네에 이상이 생기자 J씨의 심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고민을 거듭하며 술로 며칠을 보내다가 전립선염까지 않게 되었다. 그 후 J씨는 여자라면 쳐다 보기도 싫었고, 관심 또한 전혀 없었다. J씨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옛날의 악몽이 되살아 나서 성교를 피하곤 하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음경에 힘이 빠져 부부 관계를 끝까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었다.

음경의 발기는 국소적인 성기의 혈액순환 뿐 아니라, 머리에서 내려오는 신호가 원활하게 작용하는 복잡한 현상이다. 이의 결과로, 궁극적으로 웅장한 남성의 실체가 하늘을 보며 힘 있게 일어서는 하나의 작품이다. 인체의 신비라고 할까. 섹시한 여자의 벗은 사진을 보면 야릇한 기분으로 흥분이 되는 것이 바로 머리에서 나오는 신호인 정신적인 흥분이다. 여기서 아무리 아래 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더라도 음경의 발기를 가로막는 억압이 머리로부터 생기면 남성은 힘있게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일컫는다. 이의 원인은 성에 대하여 지나치게 혐오감이 있든지, 심한 자위행위 등으로 인하여 성에 대한 죄의식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 클리닉을 찾은 대학생인 P씨. "선생님, 요사이 다른 애들은 애인과 재미를 곧잘 보던데, 저는 막상 연애를 하려고 하면 '남자 구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앞서고 실제로 그게 금방 죽어 버려요."

P씨는 2년 전에 친구들과 어울려 사창가를 찾은 적이 있었다.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는 P씨에게 직업 여성은 귀찮은 듯 말을 뱉았다. "빨리 끝내!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페니스를 빼라)"고 면전에서 창피를 주자, P씨의 심벌은 갑자기 시들어 버렸다. 자존심이 상한 P씨는 이런 일이 있은 후 여자와 섹스를 할 때마다, '또 안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에 쌓이기 시작했고, P씨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키 위해 자위행위를 심하게 하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가 죄의식과 불안에 의한 전형적인 심인성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으로는 '고추가 비정상으로 작다' 든지 '자신은 남자로서 빵점인 사람' 등의 열등감을 들 수 있고, 섹스 파트너가 너무 뚱뚱하거나 깨끗치 못해 성적매력이 없는 경우에 심인성 발기부전이 일어날 수 있다. 어쨌든 자연스러운 성행위를 저해할 수 있는 모든 생각이 자신의 심리적으로 억압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의 마음이다. 심인성발기 부전의 경우, 치료하는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마음에서 모든 게 꼬인다는 것을 적시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불안을 떨쳐버리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신을 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제멋대로의 자기 중심적인 마인드 컨트롤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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