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숙명 '아래 통증'…맞춤형 전립선 치료

립선이란 남자에게만 있는 일종의 샘(泉)이다. 이 기관은 정자가 원활히 헤엄을 칠 수 있는 액체(pool)를 만드는 작용을 하며 사정액의 약 15% 내외를 만든다. 전립선은 정액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남성들의 생식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남성이 아랫배, 음경, 요도, 고환, 회음부(고환과 항문 사이를 말한다), 항문 등의 주위에 불편을 느낄 경우가 많지만, 정작 불편한 부분은 진단의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 김영찬 박사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

병원 병원장>

· 연세의대 졸업(82)
· 비뇨기과 전문의(86)
· 의학박사(92)
· 연세의대 교수(89)
· 美 North Carolina대학 교수
· 경희의대 교수 겸 경희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과장(95)
· 연세의대 임상 부교수(현)
· 세계성기능장애학회 편집 및
홍보위원(현)
· 아시아 남성갱년기학회 상임
이사(현)

· 포르테 비뇨기과 원장
· [ 저서 ] '남성이 다시 선다'
外 다수

여성과 남성은 많은 부분에서 서로 상이하다. 병원을 찾아올 때, 통증의 부위가 서로 다르다. 여성은 한 달에 한번 씩 찾아오는 월경과 출산의 고통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남성에게도 남자이기 때문에 지니는 어려움은 여자 못지않다. 그 중 하나가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에 의한 불편이 대표적이다.

투자 은행의 간부인 40대 초반의 J씨는 얼마 전부터인가 간혹 소변 끝 무렵에 힘줄이 끊어지는 듯한 통증을 고환 밑에서 느꼈으며 요도도 아팠다. 평소에는 음경 끝에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잔뇨감이 있었으며 특히 피곤하면 소변에 힘이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부부 관계를 강하게 하면 더 심해졌고 사정을 하고 나면 아래 배가 당겼다. J씨는 자연히 부인과의 성 관계를 피하게 되어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게 되었다. J씨는 직장 동료에게서 전립선 이상을 방치하면 암이 생긴다는 소리를 듣고 불안한 마음으로 클리닉을 찾았다.

전립선이란 남자에게만 있는 일종의 샘(泉)이다. 이 기관은 정자가 원활히 헤엄을 칠 수 있는 액체(pool)를 만드는 작용을 하며 사정액의 약 15% 내외를 만든다. 전립선은 오줌보라고 불리는 방광 아래에서 방광을 받치고 있고, 오줌길과 정액이 흘러나오는 길이 전립선을 지난다. 남성이 절정감을 느끼면서 힘차게 사정할 때 정액이 모여있는 사정관도 전립선 내부에 같이 있다. 따라서 성관계를 할 때 전립선에 문제가 있으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남성들의 생식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남성이 아랫배, 음경, 요도, 고환, 회음부(고환과 항문 사이를 말한다), 항문 등의 주위에 불편을 느낄 경우가 많지만, 정작 불편한 부분은 진단의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전립선의 염증이나 전립선 통증이다. 혹자는 전립선 염증이 오래 되면 전립선암으로 진행된다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전립선의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되, 증상을 없애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약물 요법, 온수 좌욕, 골반과 괄약근의 기능을 강화하는 재활 치료인 바이오 피드백, 전립선 내로 여러 가지의 악물을 주입하는 방법들, 요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요도 확장 등의 여러 가지의 치료 방법이 있다. 치료 방법이 많다는 것은 가장 좋은 대표적인 방법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방법 중에서 환자에게 가장 부담이 없는 것부터 시도하여 개인에게 가장 잘 듣는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효율적인 치료를 위하여 몇 가지 방법을 병용하여 시도하기도 한다. 이것이 전문 클리닉이 해야 할 의무이자 노하우일 것이다. 환자 개인이 주의해야 할 것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술과 자극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다.

남성을 괴롭히는 전립선 이상의 증상은 바른 이해와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의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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