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방한 일본식사가이드-2]
요리배합 중심 '식사 밸런스 가이드' 확립
미국식 피라미드 인용 '팽이' 모양 도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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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훈 박사 - 在美 내과 전문의 - 의사평론가 |
서문: 식생활지침을 구체적인 행동과 결부시켜서 바람직한 식사의 배합과 음식분량을 쉽게 도형(圖形)표시할 것을 목표로, 후생노동성과 농수산성은 공동으로 '푸드 가이드(가칭)검토회'를 설치하여 검토를 진행해 왔던 결과, 다음과 같이 명칭과 일러스트를 결정하여 공표하는 바이다.
■ 가이드 내용
A. '푸드 가이드'의 정식명칭은 '식사밸런스가이드'
'무슨 음식'을 '얼마만큼' 먹으면 좋은가를 일반국민에게 알기 쉽게, 도형으로 표시(일러스트)한 것을 '푸드(음식)가이드'라 칭하는 일이 많다.
그런데 이번엔 회전(운동)부터 시작하야 비로소 밸런스가 확보되는 '팽이' 모양<그림>을 채용한 사실도 감안해서, 명칭에 '밸런스'라는 관념을 넣었다(*주 1).
또한 식품단위의 배합이 아니고 요리(*주 2)의 배합을 중심으로 한 표현을 원칙으로 했음으로서, 푸드 대신에 개개인의 '먹는 행위'를 뜻하는 '식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주 1: 미국피라미드를 거꾸로 해서 '팽이' 모양의 도형을 만들고 밸런스가 맞아야만 팽이가 순조롭게 잘 돌듯(회전하듯), 최근 강조되는 운동과 건강식의 밸런스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식 '피라미드'를 이용하되 거꾸로 '팽이'로 바꾼 아이디아로서 더 큰 뜻을 제시하려는 약은 일본인다운 재치 있는 작품(도형)이라 하겠다.
<*주 2: 먹게끔 만든 음식, 즉 완성된 음식을 '요리'라 적었다.>
B. 푸드 가이드의 구분(*주 3)과 각 구분의 분량기준 및 수량의 카운트방법.
B-1. 푸드 가이드의 구분: 주식, 주채, 부채, 과물, 우유와 우유제품의 '5개 요리구분'을 기본으로 했다.
<*주 3: 위의 '5개 음식종류'를 그들은 '5개 요리구분' 또는 '각 요리구분'이라 표현했다.>
B-2. '각 요리구분'의 분량기준 및 카운트방법: 구분된 각 음식(요리)마다 1일에 섭취할 음식배합과 대략적인 분량을 표시했다.
그리고 기본형은 성인용(약 2,200 칼로리 + 200 칼로리)으로 하고 각 구분(5 종류)마다 1일간 섭취할 대략적인 분량을 표시했다.
△단위는 1개(SV)라 표기하도록 정했다.
SV는 Serving의 약자이며, 1개(SV)는 각 요리에서 1회당 표준분량을 대략 나타낸 것이다.
경우에 따라 1개 또는 1 SV라 표시해도 된다.
각 요리구분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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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일본식 식사 밸런스 가이드 |
탄수화물의 공급원으로서 주식의 재료인 탄수화물의 약40 Gm을 1개(SV) 분량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준단위로 했다.
시판의 '주먹밥 수시'(오니기리) 1개 분량에 해당한다.
1일 분량은 5~7개(SV)이고, 이를 밥으로 환산하면 약 '4공기 밥'이 된다.
부채(副菜)는 야채, 버섯, 감자, 해조(海藻)요리 등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음식섬유의 공급원이 되는 야채 등에서, 재료의 중량 70Gm을 1개(SV)로 설정했다.
야채샐러드 큰 접시와, 대친 야채 작은 접시가 각각 1개 분량에 해당된다.
1일 섭취량은 5~6개(SV)다.
주채(主菜)는 육류, 생선, 계란, 대두로 만든 요리 등이다.
단백질의 공급원임을 고려해서 이들 음식의 단백질 약 6 Gm을 1개(SV)로 설정하고, 1일 분량을 3~5개(SV)로 했다.
이 구분에서 지방이 많은 주채음식을 주로 취할 경우엔, 지방과 에너지의 과잉섭취를 피하기 위해 위의 분량(3~5개)보다 적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우유와 우유제품은 칼슘공급원임을 고려해서 우유의 칼슘함량 약 100 Gm을 1개(SV)로 설정했다.
우유 1/2컵이 1개(SV)에 해당하며, 1일 섭취분량은 2개(1컵)이다.
과물(果物)에서 원래중량 약 100 Gm을 1개(SV)로 설정했다.
귤 1개가 1개 분량에 해당되고, 1일 섭취분량은 2개(SV)이다.
일러스트(圖形)설명. <그림 1 참조>
보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상부로부터 충분한 섭취를 요하는 주식, 부채, 주채의 순서로 배정되고, 과물과 우유 및 우유제품은 동일정도라 생각되어 같은 아래 부분에 배열되었다.
역삼각형 모양은 일본서 고래로 친숙해온 '팽이' 이미지를 그려, 식사밸런스가 악화되면 넘어진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팽이가 회전한다는 것은 운동함을 연상시키고, 만일 회전(운동)하지 않으면 안정될 수 없음을 함께 알린다.
팽이 윗부분에 놓인 물 컵은 식사 중 불가결한 물과 차(茶)의 상징적인 이미지로서 표에 실었음을 알린다.
팽이 옆에 각 구분별로 요리(음식)를 그림으로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