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해 지는 여자의사]

여의사 급증…의대 입학생 50%가 여자
여성에 적합한 직업…의학 교육서도 두각

▲ 김일훈 박사
- 在美 내과 전문의
- 의사평론가
 1960년도 미국 여자의사는 전체의사의 5.1% 그리고 1975년엔 16%에 불과했으나, 오늘날(2002년도) 25.2%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의대입학생의 50% 그리고 졸업생의 46%가 여자며 현재 젊은 의사(35세미만)의 41.9%가 여자고 <표 1과 2>, 전문분야별로 소아과의사는 여자가 더 많다(50.2%. 표 3).

 특히 수련의에서 여자가 50%전후 차지하는 전문과는 피부과 가정의학과 유전학과 병리학과 정신과 등이고, 소아과(68.1%)와 산부인과(74.4%)는 여자가 압도적이다.

 이렇듯 여의사가 늘어남으로서 의사환자관계가 더욱 원활해지고, 그 결과 의료과오소송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이다.

 온정어린 환자 캐어와 진료 그리고 원래 여자의 속성이라 할 능숙한 대화로 자상한 병력 설명을 해주는 등, 환자와의 부드러운 유대를 유지하는 능력으로 해서 여자가 남자보다 진료에 더욱 적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표 1> 연도별 미국 여의사(전체 의사의 %)

<표 2> 젊은 의사(35세 이하)의 남녀비율(%)

<표 3> 각 과별 여의사 비율(%)

<표 4> 미국의과대학 교수직위별 남녀비율
<표 5> 2003년도 의과대학의 여성 현황

<표 6> 교육지도층 여자의 현황 변화비교

 최근통계는 의대학생(48%)과 졸업생(46%)의 남녀비율이 막상막하이다<표 5>.

 시카고의 일리노이주립의과대학의 에를 들어 신입생의 54%는 여자인데, 그들이 의대를 지망한 주된 이유는 '사람을 돕는 직업을 택하기 위해서'라 적고 있다.

 또 하나의 여의사장점으로, 남자보다 팀워크에 익숙하고 불우한 환자 캐어가 장점이며, 수입에 집착치 않고 병원근무 의사직책을 선호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여의사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여자 의학교육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과대학 교직자의 30%가 여성이며, 전체 정교수의 14%와 부교수의 26% 그리고 부장급의 10%를 여자가 차지하고 있다<표 5>.

 2003년도 125개 의대에서 여자학장은 12명(10%)이며, 2005년엔 1명이 추가되어 13명이다.

 흥미삼아 12명 여자학장들의 학위를 보면 MD가 9명, 의사 아닌 Ph.D 1명, MD 겸 MBA(경영학석사)1명, MD겸 MPH 1명으로 되어있다.

 많은 한국개원의가 갖고 있는 MD-PhD 는 교수직에 필수요건이 아니거니와, 시카고대학과 제퍼슨의대 등 필자가 아는 한, 임상교수의 극소수만이 두 학위소유자다.

 2003년도 미국의대 교직자는 총 108,000명이고 그중 여자가 32,821명(30%)이며, 표 4는 남녀별로 교직자의 직위별 숫자와 전체에 대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니 참조 바란다.

 표 6은 의과대학 과장급이상의 지도층 직책담당 여성에서, 지난 5년간의 변동을 비교한 표다.

 의학교육계 지도층 여성이 차츰 증가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에는 없지만, 의대교직자의 종족별 비율은 백인남녀 79%, 다음이 아시안 남녀 13%, 흑인 3.5%, 히스파닉 4.2% 등이고, 각 종족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비슷하며 30% 내외이다.

 여기서 아시안 인구가 미국인구의 3.6%에 불과한 사실을 감안하면, 의대교직자 13%는 타민족보다 3∼4배 높은 비율이다.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순으로 교직자가 많은 줄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만간 여의사가 미국의사의 절반을 차지할 추세이고, 아울러 의학교육계에도 여성 진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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