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더 강하고 장한 증거]

'여성이 더 優性' 과학적으로 속속 규명
호르몬-­면역체계 남자보다 유리한 조건
위험 노출도 남자가 더 많아 여자가 장수

▲ 김일훈 박사
- 在美 내과 전문의
- 의사평론가

 "바람에 날리는 갈대"는 이제 성전환을 하여, "약한 자여 그대이름은 남자"가 되어버렸다. 증거에 바탕 둔 의학이 이 진리를 실증해주고 있다.

 

세상이 바뀌어 남녀동등권시대의 여인상은 여러모로 여성이 앞장서는 사회모습이 우리주변에 넘치고 있다.

밖으로 강한 남성에 비해, 내강(內剛)한 여성이 진짜 강한 내부요소를 지녔고, 이를 분석해서 여성이 더 우성(優性)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현재 제시되고있다.

동물세계 예를 들어보아도 재미있다.

 

남성적인 맹수들 이를테면 사자 호랑이 늑대들은 모두 멸종을 앞두고 있다. 힘에만 의지하는 생리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적인 약하고 순한 동물 즉 사슴 토끼 오리 등 야생동물은 묵묵히 번식해가고 있다. 힘으로는 약하나, 화목하게 살아남으려는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동양여성들이 남녀동권 미국사회에서 활개치고 있는 반면, 남성들은 별수 없다. 매일 보는 유수한 TV 뉴스 앵커-우먼의 태반이 인기 동양여성이며, 귀엽고 지성적인 한국여인도 여럿이 있다.

여러 분야에서 첫손꼽는 한국인 중국인 여인들이 너무나 많다. 하와이한국인 3세인 골프천재소녀소개가 한때 스포츠뉴스의 톱기사고, 지난해엔 CNN에 한국2세 인기희극여배우 마가렛 조 소개가 1시간을 장식했다. 수백만 독자를 자랑하는 'People'지 주필이 젊은 한국여성 Jeannie Park이며, 베스트셀러작가 Iris Chang(남경대학살의 저자. 작고)과 Joy luck club의 Amy Tan 등 중국여자는 이미 미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필자가 사는 근처 골프장에서는 여자골퍼의 1/3은 한국여자인데, 그들 옷차림, 매너, 정식으로 배운 골프실력으로 해서 백인들의 찬사가 자자하다. 실례지만 담배 물고 꽁초 아무 데나 버리고, 동료끼리 큰소리치며 남에겐 냉랭한 골퍼는 한국남성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있다. 한때 세계여성 골퍼의 톱10명중 5명이 한국여자로 돼있어 만세를 부르고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

 

세계에 이름난 한국음악가도 여성이 주다. 세계기록 책 에 오를 가능성 있는 한국인은 현재로선 여성골프선수를 비롯한 한국여성일 것이다.

 

그러나 세계기록에 등장한 한국인은 창피하게도 하나는 백성을 굶주리게 하는 범죄집단의 수괴 김정일이요, 다음은 1982년 취중난동으로 1인이 일시에 58명 살육한 남자 순경이다. 여성우성(優性)을 설명하기 위해 주책없이 늘어놓은 서론은 이 정도로 거두고, 과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의학적 분야의 남녀우열비교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 또는 우세하다는 증거를 찾아보기로 한다.

 

역사상 남자가 여자보다 장수한 적이 없다. 1920년엔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년 먼저 죽었으며, 현재 평균수명은 1920년보다 30년이나 늘어났다. 현대의학발전에도 불구하고 남녀차이 폭은 넓혀져 지금은 남자가 6년 먼저 죽는다. 운동장려, 질병예방과 치료, 흡연율과 음주감소, 생활습성개선 등 건강증진노력을 하고 있지만, 건강의 남녀동권은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남자가 약하고 앞서 세상을 떠난다. 이해가 힘들지만 사실이다.

■ 남녀 호르몬 차이

남성호르몬은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을 낮춘다. 남성유전자과다(XYY)는 흉악범과 성 범죄인을 만든다.

 

반면, 여성호르몬은 골다공증을 방지하고 뼈대있는 몸을 유지케 한다(과거 심장병예방에 도움된다는 설은 현재 부정되고 있다).

특기할 일은 감염을 퇴치하는 T-cell 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다. 그리고 면역시스템도 남자가 약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폐렴 사망률은 남자가 높다. 아직 확증은 없지만, 여성호르몬이 더 자기방어와 극기(克己) 즉 자기통제를 도와주는 힘이 있다는 느낌이다.

여성이 의료에 더 관심이 많아 의사진료를 자주 받으며, 의사 말을 잘 듣는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은 여자가 남자보다 2배나 되나, 대개 그들은 의사진료를 받고 있다.

미국남성은 매년 6백만 명이나 우울증에 걸리지만, 그중 9%만이 의사를 찾아 치료받기를 원한다. 치료받지 않는 결과는 자폭생활로 도피하는데, 다음 표에서 보듯 남자자살율이 5배나 높고 마약사용과 알코올중독도 남자에 많다.

이외에도 남자는 자포자기로 오는 사고(난폭한 운전, 폭행결과)와 살해당해 죽는 일은 2배, 에이즈 걸려 죽음은 3배나 여자보다 많다. 그리고 흉악범과 잡종범을 합쳐 미국형무소 죄수의 대부분(94%)은 남자차지다.

 

이렇듯 남자는 사회적으로 약한 열성(劣性)이며, 이러한 속성은 정자-난자의 수정(임신)순간부터 시작한다.

 

▲ 임신에서 출생까지

임신건수는 남녀비율 115 대 100으로 남자가 우세하나, 임신직후부터 남성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다음의 사항에서 남성이 훨씬 열등하다.

△ 남성태아는 낙태할 위험도가 더 높다.

△ 출생 수는 남녀비율 105대 100이지만, 조산아사망률은 남자가 높아 남자 22%: 여자 15%다.

△ 신생아사망도 남자가 높아 남녀비율 5 : 4다.

 

▲ 유아기와 유년기

△ 돌연사증후군(Sudden death syndrome)되는 남녀비율은 1.5 대 1.0

△ 자폐증(Autism)되는 남녀비율은 3∼4 : 1

△ Tourettes syndrome(신경근육장애 동반하는 선천성질환)되는 남녀비율은 3 : 1

△ 지능장애 초래하는 남녀비율은 1.5 : 1

△ 독서장해(Dyslexia)진단은 남녀비율 2∼3 : 1

▲ 소년기와 사춘기

△ 사망률 남녀비율은 2 : 1

△ 15∼19세 때 살해되는 남녀비율 5 : 1

△ 익사하는 사고는 남녀비율 11 : 1

△ 16∼19세 사춘기서 자동차사고로 죽는 남녀비율 2 : 1

▲ 성인남녀 전반적으로

△ 색망 되는 남녀비율 16 : 1

△ 난청 되는 남녀비율 2 : 1

△ 자살하는 남녀비율 4 : 1

(쇼-효과가 있는 자살미수는 여자가 2∼3배 더 많다)

위의 결과로 36세가 되면 여자인구가 남자를 앞지르게된다.

▲ 장년기 노년기

△ 55∼64세 사이의 자동차사고로 죽는 남녀비율 2 : 1

△ 55∼74세 사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남녀비율 2 : 1

△ 기생충질병으로 사망하는 남녀비율 2 : 1

△ 65세 이상 노인자살 남녀비율 5.5 : 1

△ 알츠하이머병이외의 미국15대 사망원인(뇌졸중, 암, 당뇨병, 심장병 사고사 등)은 모두 남자가 높아, 그 결과 미국남자는 여자보다 6년 먼저 죽는다(평균수명 남자 74세. 여자 80세).

△ 미국인 100세인 남녀비율은 1 대 8이다(2002년도 미국인 100세인 5만 1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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