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의학학회 세계화 원년] 국제학술대회 성공적 개최 전략
- 주관 : 일간보사·의학신문

■ 참석자
 ▶김건상 교수(좌장·대한의학회 부회장/중앙의대)

 ▶최병인 교수(세계초음파의학회 조직위원장/서울의대)
 ▶김승협 교수(세계초음파의학회 사무총장/서울의대)
 ▶김선일 교수(세계의학물리·의용생체공학회 조직위원장/한양의대)
 ▶서태석 교수(세계의학물리·의용생체공학회 공동조직위원장/가톨릭의대)
 ▶이명철 교수(세계핵의학회 회장/서울의대)
 ▶정수교 교수(세계핵의학회 조직위원장/가톨릭의대)
 ▶안병정 편집국장(일간보사·의학신문) <無順>

■ 장소: 서울대병원 시계탑 제1회의실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국제학회 활동 등 중장기적인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컨벤션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정부와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 1월 13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제1회의실에서 '국제학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략'(부제: 2006 의학학술대회 세계화 원년)을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 2006년 서울에서 열리는 3개 세계학술대회를 한국 의학의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로 삼자는데 학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좌담회는 좌장인 대한의학회 김건상 부회장(중앙의대)의 사회로 오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초음파의학회, 세계핵의학회, 세계의학물리·의용생체공학회 등 3개 학회 회장과 조직위원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2시간여 동안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 세계초음파의학회 최병인 조직위원장(서울의대 진단방사선과)은 "세계학회 등 컨벤션산업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 학회의 위상제고는 물론 관련 기업 나아가 한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대륙별,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초음파 분야의 세계학회는 향후 200∼300년 후에나 가능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세계학회 유치의 의의를 강조했다. 세계핵의학회 이명철 회장(서울의대 핵의학과)도 "세계학회 유치에 따른 표면적인 성과 외에도 국제 의학계를 주최국인 한국 주도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항"이라며 "더욱이 아시아 등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참여를 확대해 기존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 의학의 선진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의학물리·의용생체공학회 김선일 조직위원장(한양의대 의공학과)은 "인적자원과 연구환경이 열악한 의공학 분야의 세계학회 유치는 좀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미 GE, 지멘스 등 세계적인 의료장비 업체들이 한국 내 투자와 공장설립 등을 활발히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세계학회 유치로 인한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타 학회의 국제학회 준비와 관련, 이들 3개 학회들은 "아·태 학술대회 등 과거 개최한 지역학술대회가 세계학회 유치의 밑거름이 됐다"며 "국제학회는 몇 몇 조직위원들의 활동으로 성사되는 것이 아니라 주관 학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의 공감대 형성을 모터로 아시아지역의 연대감과 국제학회 임원 참여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필수요건으로 참석자들은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 △PCO 등 전문인력 양성 △국제학회 임원 참여 △정부 및 지자체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 지원 △숙박시설 다양화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적해 의학 선진화를 위한 국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본지는 이날 좌담회 논의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해 세계학술대회를 향한 국내 의학계의 현주소와 유치전략 및 향후 과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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