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9.7%로 남자보다 3배이상 높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체 편두통 유병률은 6.5%로 이중 여자의 편두통 유병률은 9.7%, 남자의 편두통 유병률은 3.2%로 여자가 남자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3%로 가장 유병률이 높았는데 편두통 환자 중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비율이 8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태규 교수팀(정경천(경희의대), 최재욱(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523명(남 751명, 여 772명)을 거주지역, 연령, 성별을 고려, 무작위 추출해 편두통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령별 분포는 20대가 25.3%, 30대 26.7%, 40대 20.2%, 50대 이상이 27.9%로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자가 753명(49.5%), 중소도시 거주자 518명(34%), 읍^면 252명(16.5%)였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69.4%(1,027명)였고 이중 여자가 78.1%, 남자가 60.4%로 여자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설문지 분석과 전화 인터뷰를 이용해 진단기준을 충족시키는 편두통 환자는 6.5%(99명)였는데 남자가 3.2%, 여자가 9.7%였다. 편두통 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20대가 22%, 30대가 42%, 40대 24%, 50대 7%, 60대 이상이 4%였다.

편두통으로 일상 또는 직장생활에 지장을 받는 환자는 편두통 환자 중 80%(79/99명)였고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그룹은 모두 20%였는데 80% 중 중등도 세기의 두통은 49%, 심한 편두통은 29%였다. 또 아주 심한 편두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는 전체 편두통 환자의 2%, 설문 대상자 전체의 0.13%였다.

이 교수는 “ 이번 결과는 비슷한 방법으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유병률 연구와 거의 유사하다”고 설명하고 “이는 편두통도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 그 유병률이 결정된다는 종전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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