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규 교수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대사증후군 성인건강의 복병
30대 이상 1/3 인슐린저항성 소견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병의 대명사로 불리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소위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학술연구 및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주도하기 위하여 내분비학 전문의가 주축이 돼 결성된 순수 학술모임인 '대사증후군 포럼'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허내과의원장)를 주축으로 지난해 8월 결성된 대사증후군 포럼은 창립 첫 행사로 지난 3월27일 서초구의사회와 공동으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회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300여명의 많은 개원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최신지견(서울의대 이홍규), 대사증후군과 동맥경화증 검사(이화의대 김용재), 대사증후군과 비만환자의 맞춤형치료(인제의대 강재헌), 대사증후군과 당뇨병의 맞춤형치료(연세의대 허갑범), 대사증후군과 이상지혈증의 맞춤형치료(연세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등이 다뤄져 주목받았다.

 허갑범 대사증후군포럼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구와 같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에 노출되어 있는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노력이 정부 및 학계 차원에서 경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인슐린저항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3 가량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인슐린저항성의 소견을 보였다"면서 따라서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앞으로 종합건강진단에 인슐린저항성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이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앞으로 포럼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최근 들어 의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임상동향에 관한 이해를 돕기위해 지난 3월27일 연수강좌에서 다뤄진 강좌 내용을 5회에 걸쳐 지상중계 한다.

<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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