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처리 방법

300명의 대상 환자를 선별하도록 계획했고 미국내 치매환자의 분포상 알츠하이머성(AD) 치매환자가 혈관성 치매 환자보다 많은 관계로 전체 환자의 구성중 알츠하이머성 환자가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연구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이같은 환자 구성비에 대한 관찰은 수행되지 않았다.

평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투여 종료 후 ITT분석은 이중맹검이 해제되기 전 단계에서 평가분석이 실시됐다. 임상대상 환자의 나이는 65세 이하, 65세부터 80세까지 그리고 80세 이상의 연령군으로 분류했다.

본 임상에서 특기할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알츠하이머성 환자에 대한 독립적인 분석이 시행됐다는 점이다.

첫째 AD환자는 임상적으로 중요하며 질환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고 둘째 AD환자의 진단에 쓰이는 DSM-II-R과 ICD-10 진단법이 본 연구에 사용됐으며 마지막 이유는 임상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가 AD환자였기 때문이다.

▲평가기간별 대상

환자수 26주째 ADAS-Cog로서 위약군에서 1.4포인트 악화를 보인 반면 EGb 761군에서는 약간의 개선을 보였다. 전체적인 치료효율의 차이는 EGb 761군이 우수했다.

GERRI 평가에서도 평균 0.07 포인트의 개선이 있었고 위약군에서는 같은 정도로 악화됐다. 결과적으로 EGb 761군이 통계학적 유의성있게 치료효과가 있었다.

52주째 임상 종료시점에서의 평가에 있어서 평균 종료기간이 EGb 761군이 46.6주 였고 위약군이 42.3주 였다. 두군간 약 4주의 차이는 ITT 분석결과 EGb 761군에서 26주까지 순응한 환자중 71%가 임상 끝까지 순응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51%만이 임상종료시 까지 순응했다.

52주 종료시점 분석 결과 ADAS-Cog법으로 EGB 761군에서 약간의 개선이 있는 반면 위약군은 26주차에 1.4포인트 종료시 2.1포인트로 두군간 평균 치료계수 차이는 -2.4포인트로 EGB 761군에서 우수했다.

GERRI 계수변화로 검증한 환자 보호자의 평가조사에서는 EGb 761군에서 뚜렷한 개선이 있었던 반면 위약군은 통계적 유의성 있는 -0.4포인트로 악화됐다.

▲결과항목별 분석

각각의 조사 방법에 있어 위약군은 많은 악화 항목을 보이고 있으나 EGb 761군은 개선항목이 월등히 많았다.

ADAS-Cog 조사에서 EGb 761군은 50% 환자에서 최소 2 포인트 개선을 보인 반면 위약군은 29%에 불과했다. 이는 ADAS-Cog Scale로서 4포인트 차이가 나야지만 인지력 개선이 있다고 판정하지만 이 차이로도 위약군과 비교하여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GERRI 평가에서 EGb 761투여군은 37%가 개선된 반면 19%만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위약군은 정반대 결과로서 40%가 악화됐으며 23%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GB 761의 안전성

임상 약물과는 관계없는 급성 합병증 발현으로 3명의 환자가 사망(위약군 1명, EGb 761군 2명)했으며 위약 투여군에서 기왕력이 있는 환자중 1명이 뇌졸중, 1명이 경막하혈종이 발현됐고 EGb 761 투약군의 30%가 한번 이상의 부작용 발현이 있었고 위약군은 31%가 부작용을 호소했다.

임상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작용은 EGb 761군에서 16%인 반면 위약군은 12%였다.

이러한 부작용의 대부분은 경증도였으며 중증도 부작용은 EGb 761군이 12명, 위약군이 9명이었으나 일시적이었으며 약물투여를 중단했던 부작용은 EGb 761군이 2명, 위약군이 1명이었다.

두 그룹간 부작용 발현율은 차이가 없었으나 위장관계의 문제는 EGb 761에서 약간 높았다.

▲결 론

이번 연구 결과는 EGb 761을 투여했을때 인지력과 환자의 사회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고 EGb 761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적의미가 충분한 유의성 있는 규모의 연구다.

연구결과 밝혀진 것처럼 개선된 환자수와 악화된 환자수의 비교로도 EGb 761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ADAS-Cog 점수로서 4점 개선되면 임상적 의미로는 치매증상의 악화를 6개월간 지연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은 치료개시 26주후 4점 이상 개선된 비율이 위약군에서 13%인 반면 EGB 761 군에서 29%였던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다.

이는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가 고용량의 tacrine(160mg)을 매일 30주 동안 투여했을때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우수한 결과였다.

Pierre Le Bars박사는 논문 내용외 현재 치매와 관련된 미국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국내 신경과 전문의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치매환자에 대한 치료중 환자에 대한 직접 비용은 적은 부분이다. 환자의 가족 및 관계자들이 환자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시간적, 심리적 비용은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쉽지 않다. 환자가 있는 가족들의 고통은 사실 형언하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을 비롯 서방 및 아시아 각국들이 고령사회화 되면서 치매 유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의학으로 상당히 진행된 치매를 완전히 회복시킬 수는 없다. 단지 악화되는 것을 막는 수준이다.

현시점에서 최선의 치료책은 완치보다는 질환 발생을 늦추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방법이다. 그같은 차원의 치료가 현시점에서 환자를 위해 수행될 수 있는 최선책일 것이다.

치매 치료가 어려운 것은 환자들 대다수가 고령환자여서 환자의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치매환자들이 다른 질환을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일반적인 치료약에 대한 내약성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은행엽 엑기스제인 EGb 761은 생약(Phyto-medicine)이기 때문에 대다수가 고령인 치매환자 그룹에 투여할 경우 다른 치매치료제 보다 월등한 약효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EGb 761(타나민)을 고용량 투여했을 경우 집중력 개선은 물론 기억능력을 고양시킨다는 임상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EGb 761의 자유유리기 소거 기능 및 PAF 길항 작용에 의한 뇌세포 보호기능, 뇌의 말초순환개선작용과 뇌세포 에너지대사의 개선에 의한 상승작용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Q: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는데 혹시 연구도중 특별히 관찰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시죠.

▲A:부작용의 발현율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았고 주로 소화기계의 불쾌감 등 가벼운 부작용만이 관찰됐습니다. 생약인 EGb 761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EGb 761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A:독일 슈바베에서 추출한 표준물질의 코드명이 EGb 761이라는 명칭이 붙은 프로젝트명에서 유래한 것으로써 여러가지 성분중 상승효과와 가장 적은 부작용의 약효성분의 비율 명칭입니다.

▲Q:기타 은행엽제도 많은데 EGb 761(타나민)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A:앞에서 언급했듯이 EGb 761은 생물질에서 추출한 여러가지 성분이 혼재해 있는 복합물입니다. 따라서 은행엽에서 추출을 하였어도 각 성분이 일치할 수 없고 각 성분의 비율도 같을 수 없습니다. 생약만을 연구해온 독일의 슈바베에서 표준화한 EGb 761이 이번 연구에 사용됐습니다.

한편 EGB 761 특강 및 질의·응답이 끝난 뒤 신경과학회 서정규회장(경북의대)은 EGb 761의 미국내 다기관 임상 연구 소개에 대한 감사 기념패를 Pierre Le Bars박사에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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