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병원은 어디로 갈 것인가

개호보험에 적용 받은 노인보건시설은 1986년에 개정된 노인보건법에 의해 생긴 일종의 중간시설로서 회복기나 안정기에 있으나, 재활, 간호, 생활지지 등 의료가 요구되는 노인들에게 의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노인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노인홈이나 병원과 달리 지역이나 가정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시설이다. 각 시설에서는 요양비로서 노인보건시설 요양비를 지급 받으며, 환자당 월 6만엔 정도를 받고 있다.

2001년 4월에 개호보험이 도입되어 만 일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의료기관들은 개호보험 적용 병상을 늘리고 있는 중에 있다. 그러나, 개호보험 적용병상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는 일상생활 동작능력(ADL, Activity Daily Living)이 낮기 때문에 직원의 업무량이 많으며, 이들의 평균 개호 요구도가 4~5도 정도로서 개호에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요양형병원의 손익]

요양형(노인)병원의 인건비 비율은 평균 52.4%이다. 이중 흑자병원은 51.9%이며 적자병원은 57,1%이다. 재료비 비율은 흑자병원 14.1%, 적자병원은 19.3%로서 적자요양형병원들은 인건비 비율과 재료비 비율이 높은 편이다. <표 4>

요양형병원의 병상이용율은 전체 평균 94.9%이다. 이중 흑자병원의 병상이용율은 95.1%이고, 적자병원의 병상이용율은 92.6%이다. 외래 대 입원환자의 비율은 전체 평균 0.48이며, 흑자병원은 0.45, 적자병원은 0.83으로서 흑자병원일수록 외래 환자비가 많다.

평균재원일수는 전체 평균 268일이며, 흑자병원은 297.7일로서, 적자병원일수록 재원일수가 긴 상황이다. <표 5>

[의료시설과 제도변화]

급성기 병상의 인원배치기준은 환자 16명당 의사 1인이, 만성기 병상의 경우는 환자 48명당 의사 1인이 진료를 하게 된다. 시설기준은 급성기 병상의 경우 1병상당 6.4㎡, 만성기 병상의 경우 1병상당 6.4㎡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의료시설의 1차 의료권에는 일반진료소(의원)와 치과 진료소, 2차 의료권인 병원에는 일반병원과 개호요양형의료시설, 치매 관련병동과 같은 정신병원 등이 있으며, 3차 의료권은 주로 국공립 병원으로서 특정기능병원과 정신병원이 속해 있다. 한편, 새롭게 대두된 개호보험 시설로서는 노인보건시설, 개호요양형 의료시설, 특별양호노인홈 등이 있다.

의료의 개호(요양)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고령자의료제도와 일반의료보험제도의 급격한 변화가 2000년부터 있게 됐다. 따라서 고령자의료제가 만들어짐에 따라 병원의 경영방식의 일대혁신이 이루어 지고 있다.

[안과의 운영관리]

무상안과의 평균환자수는 전과 평균과 비슷하다. 1997년도는 극도로 감소하고 있다. 유병상 의원(진료소)의 경우, 백내장 등의 수술치료가 행해지고 나서는 전과와 비교해 볼 때 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의 진료행위별 평균점수를 보면, 1청구서당 점수가 1994년과 1996년을 비교해 볼 때 초진, 재진점수는 183.0점에서 196.7점으로 높아졌고, 재택의료는 0.9에서 6.2로, 검사점수는 295.2점에서 317.8점으로 높아져 안과 진료행위에 대한 의료수가 확대되고 있다. <표 6>

△일반병원 진료과목의 변화 예상

진료과는 내과가 89.6%로 가장 많고, 외과가 70.1%, 정형외과(64%), 재활의학과(51.3%), 소화기과(50.1%), 소아·방사선과(45.6%)순으로 변화한다. 소자녀화 사회로 인해 소아·산부인과의 수는 감소하는 반면, 정신과와 성형외과의 수가 증가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인해 재활의학과·안과·뇌신경외과 등이 증가한다.

완전형 의료기관의 병원수는 643(34%)이며, 의원수는 364(25.6%)인데 반해, 이행형 의료기관의 병원수는 1,007(58.4%), 의원은 1,058(74.4%)를 차지하고 있다. 병상수는 완전형의 경우, 병원은 6만7,664(46.5%)이며 의원은 3,591(27.6%)이고, 이행성병상수는 병원은 77,732(53,5%), 의원은 9,414(72,4%)이다. <표 7>

[개호보험 시대의 병원경영]

▲경영혁신의 사례
일본 병원의 경영혁신은 주로 두가지 유형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 유형은 니시노병원과 같은 노인병원으로서 이 병원은 노인을 위한 복합체형 병원으로의 전환이며, 둘째는 후꾸오까 기념 병원은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유형이다.

[복합체병원으로의 경영혁신 사례]

일본의 후꾸오까현 북구주시에 있는 니시노병원은 200병상 규모의 일반병원이나, 노인환자의 점유율이 60%이상을 상회하는 노인병원이다. 제1대 니시노원장이 의원을 1950년대에 개설한 이후, 제2대 니시노 원장이 니시노병원으로 확장하였다(1986년).

그 후 경쟁이 치열해지는 병원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복합체병원으로 병원운영 시스템을 개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서, 1994년도에는 재택개호서비스 전문 주식회사를 부인의 명의로 개설하여 지역주민과 가깝게 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니시노병원내에 지역의료부서를 신설하고(1996년), 방문간호사업센터를 설치하여,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후 늘어가는 지역의 노인 환자를 수용·치료하기 위해 노인보건시설 후라데회를 개설하여(1997년), 인근의 노인들에게 의료와 복지가 Mix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의료와 복지서비스의 Mix형 복합시설은 병원의 시설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관계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표 4> 요양형병원의 손익

구 분 전 체 흑 자 적 자

인건비율(%) 52.4 51.9 57.1
재료비율(%) 14.6 14.1 19.3
경비율(%) 16.8 16.7 18.1
위탁비율(%) 4.3 4.2 5.6
감가상각비율(%) 3.3 3.2 4.2
의업수익대의업이익률(%) 8.5 9.9 -4.2
경상수익대경상이익률(%) 8.2 9.1 -0.6
총수익대총이익률(%) 7.6 8.5 -1.1
경상이익대지불이익률(%) 1.8 1.8 1.5

<표 5> 요양형병원의 수익(1996년도)

구 분 전 체 흑 자 적 자

병상이용률(%) 94.9 95.1 92.6
외래/입원비(배) 0.48 0.45 0.83
평균재원일수(일) 268.0 297.7 130.4
환자 100인당 종사자수(인) 66.5 66.2 69.9
환자 1인1일당 입원수익(엔) 14,525 14,456 15,246
환자 1인1일당 외래수익(엔) 6,382 6,392 6,324

<표 6> 요양형병원의 수익(1996년도)

무상진료소 1청구서당 점수 1일 1인당 점수
연도·비율 1994년 1996년 1994년 1996년

초진·재진 183.0 196.7 108.3 121.4
지도관리료 5.0 3.3 3.8
재택의료 0.9 0.6 3.8
검사 295.2 174.7 196.1
화상진단 0.0 0.0 0.1
투약 130.6 77.3 78.8
주사 2.8 1.6 1.5
재활의료 0.2 0.1 0.6
정신과전문요법 38.7 0.0 0.0
처치 40.2 22.9 24.1
수술 0.6 23.8 48.4
마취 0.3 2.6

합계 697.3 779.0 412.7 480.7

<표 7> 요양형병상군에 따른 완전형과 이행형의 구성비율

병 원 의 원 합 계
수 비율 수 비율 수 비율

완전형 의료기관 643 34.9 364 25.6 1,007 30.8
이행형 의료기관 1,077 58.4 1,058 74.4 2,135 65.4
안전형·이행형 병용 125 6.8 0 0.0 125 3.8
소 계 1,845 100 1,422 100 3,267 100
완전형 병상수 67,664 46.5 3,591 27.6 71,255 45.0
이행성 병상수 77,732 53.5 9,414 72.4 87,146 55.0

소 계 145,396 100 13,005 100 158,401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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