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으로 인해 도매업계가 소란스럽다. 부산울산경남도매협회가 경상대병원에서 구입가미만 판매 행위로 MJ팜을 고발한데 이어 MJ팜도 부산대병원에서 1원에 낙찰시킨 아남약품을 고발하겠다며 맞대응키로 했다.
부울경도매협회는 서울지역 도매업체의 월경 입찰로 인해 부산지역 입찰 시장이 어지러워졌다는 입장이고 MJ팜은 이미 부산대병원에서 1원 낙찰이 나왔는데 서울 지역 도매업체라는 이유만으로 고발을 당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MJ팜이 아남약품을 부산대병원 1원 낙차로 고발을 하게 되면 이성적인 해결은 어렵고 감성적인 대응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했다간 도매업계의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사실 그룹입찰이 대세인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구입가미만 판매에서 자유로울 도매업체는 거의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모든을 것을 공개하고 정부로부터 옳고 그름을 판단받는 것이 향후 입찰 시장에서의 갈등이 없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무튼 오죽했으면 협회가 회원사를 고발까지 하고 회원사 고발까지 오기까지는 협회가 많은 고민에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가구매제도로 MJ팜이 부산지역에 진출하면서 진입 여부를 놓고 서로간 힘겨루기를 해온 앙숙지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약가인하로 인해 유통업계가 침체기로 들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MJ팜이나 부울경도매협회가 모두 상처투성이가 된 지금 싸움을 할 때는 아니다.
약가인하로 인해 유통업계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서로간의 고발전보다는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상생이 절실한 때이다.
부울경도매협회와 MJ팜은 서울 싸워야할 적이 아닌 도매업계를 이끌어나가고 미래상을 제시하고 유통업계라는 동질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서로간의 상처를 보듬어 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