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삽입형 제세동기(ICD) 삽입이 권장되는 대상층을 대폭 확대했다. FDA는 18일 심근경색(MI) 기왕력자로 좌심실 박출률이 30% 이하인 환자(300∼400만명 추산)를 ICD 후보자에 포함시켰다. 이전까지는 심정지 생존자나 심정지 고위험자에 한해 ICD 삽입이 승인됐었다.

이번 확대는 지난 3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MI 환자에 약물 치료보다는 제세동기 삽입이 권장된다는 연구 보고서에 근거한다. 당시 뉴욕 로체스터대학 의료센터의 아서 모스 박사팀은 진행성 좌심실 기능저하 소견의 MI 기왕력자들에서 최적 약물 치료와 함께 ICD를 삽입하면 사망률이 31% 저하된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에 사용된 미국 구이던트社의 ICD는 이번 인가로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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