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부터 위험인자 평가...아스피린 1차 예방제 첫 권

미국심장협회(AHA)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20세부터 정기적으로 심혈관 질환(CVD) 위험인자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일차 예방 지침과 관련한 개정안을 협회지인 '서큘레이션' 16일자에 게재했다. 또 40세 이상이나 다중 위험인자를 지닌 사람에게 향후 10년 동안의 CVD 발병 위험을 산출해주도록 의사들에 권장했다.

이번 개정 지침은 AHA가 지난 97년 권장안을 발표한 이래 등장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전문가의 의견을 채용하고, 특정 위험인자가 초래하는 위험도에 관한 데이터와, 위험인자의 수 및 유형에 따라 사람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류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반영하고 있다.

'위험인자 선별검사'(risk factor screening)는 20세에 시작해 혈압,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및 맥박을 최소 2년마다, 콜레스테롤과 혈당 검사는 5년마다 기록하는 것이 골자이다.

한편 '전반적 위험 추정'(global risk estimation)은 기존 모든 위험인자에 관한 정보를 취합해 향후 10년간 개인의 CVD 발병 위험을 백분율로 산출하며, 40세 이상 또는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사람에 5년마다 권장된다.

또 개정 지침은 심장동맥질환 고위험자에 저용량(75∼160mg) 아스피린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 감소에 항혈전제 투여를 권장했다.

이외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한 권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담배 연기 노출(간접 흡연) 삼감 △혈압 140/90 유지(신기능부전, 심부전시 130/85; 당뇨시 130/80) △전반적 건강한 식습관 △개별 위험에 따른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1주 거의 매일 최소 30분간 중간 강도 신체활동 △적정 체중 달성 유지(BMI 18.5∼24.9) △정상 공복 혈당(110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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