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심실빈맥 환자 99% 치료 성공

전기생리검사 및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부정맥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연세의료원 심혈관병원 김성순·이문형 교수팀이 지난 11일 국내 처음으로 부정맥 환자 치료 3,000례를 기록했다.

 김성순·이문형 교수팀은 지난 1986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전기생리검사를 시작하여 16년 만에 심방 및 심실 빈맥환자 3,000명에게 시술하여 이중 99%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1년내 재발률도 1% 이내에 불과 할 정도로 높은 완치률을 보이고 있다.

 부정맥은 전기발생 부분이나 전기전달 부위에 질환이나 이상이 생겨 심장박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려지는 현상으로 이중 빈맥성 부정맥은 약물로도 조절을 하지만 매일 2~3회씩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여야 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더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 및 완치방법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오고 있다.

 이에 비해 전극도자 치료법은 전기생리검사로 빈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알아낸 후 고주파 전기를 발생하는 전극도자로 70~100C의 열을 순간적으로 가하여 조직을 파괴해 치료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빈맥 유발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높은 성공률로 부정맥을 완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전국 150여명의 전문의와 환자 이송시스템을 형성하고 있어 본원에서 치료환자의 75% 정도가 의뢰환자일 정도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이 분야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맥은 현기증이나 흉통, 심장이 터질 듯 한 느낌이나 증상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식의 개선과 함께 개인별로 부정맥이 유발되는 카페인과 술의 섭취, 금연, 스트레스 등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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