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11일 오후 6시 30분 통과

제16대 국회 하반기 보건복지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으로 3선 의원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49:사진)이 확정됐다.

국회는 11일 오후 6시 30분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몫인 보건복지위원장에 박 의원을 최종 확정했다.

박 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출신으로 퇴임 후에도 줄곧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상도동 대변인'으로 통하는 3선 의원.

지난 80년 `서울의 봄' 당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87년과 92년 대선때 김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와 보좌역을 맡았으며 94년 부산 사하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 중지를 요구하며 20일간 의원회관에서 단식농성을 하기도 했으며, 올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김 전 대통령의 만류로 포기했다. 부인 이종영씨와 1남1녀.

△부산(49) △경남고 △서울대 법대 △통일민주당 총재 공보비서 △대통령 민정비서관 △신한국당 홍보위원장, 기조위원장, 부총장 △14, 15, 16대 의원.
당초 한나라당은 의사출신인 2선 의원의 박시균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했다가, 특정직능인이 위원장을 맡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 이를 번복, 3선 의원인 같은 당 신영국 의원으로 재변경했다가 또다시 11일 오전 11시경 박종웅 의원으로 최종 교체하는 진통을 겪었다.

한편 각 당에서 이날 보건복지상임위에 배정한 의원은 △한나라당=김찬우, 김홍신, 박시균, 박종웅, 심재철, 윤여준, 이원창, 이원형 △민주당=김명섭, 최영희,김성순, 이원성(2명은 8.8 보궐선거 이후 배정) △무소속= 정몽준 등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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