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리인력 업무량은 국립대병원이 더 높아

병원신문 윤종원 기자 '의료인력 효율성' 연구 발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간 의료인력 효율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사립대병원이 의사1인당 외래 및 입원환자수와 병상당 수술건수 등에서 산출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병원신문 윤종원 기자가 최근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우리나라 대학병원 의료인력 효율성 측정을 위한 기초 연구'에서 밝혀졌다.

윤 기자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2001년 2월까지 1년간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41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등을 포함한 임상의사인력과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간호인력, 의료보조인력, 일용직을 제외한 행정!관리인력 등의 투입요소와 병상수 등의 물적요소를 비영리기관 효율성 평가방법인 DEA(Data Envelopment Analysis)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 사립대병원이 의사 1인당 외래 및 입원, 수술건수가 각각 1,622.57명, 777.47명, 28.92건이었고 국립대병원이 각각 1,194.47명, 517.25명, 18.63건 등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간호사와 의료보조인력의 경우 유의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행정 관리인력에서는 사립이 외래 및 입원 각각 1,343.80명과 652.10명, 국립이 각각 1,787.55명과 815.79명으로 나타나 국립대 업무량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DEA의 총 기술적 효율성 평가모형(CCR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효율적인 대학병원은 17곳이었으며 비효율적인 병원은 24곳으로 드러났다.

한편 순수 기술적 효율성 평가모형(BCC모형)에서는 효율적인 대학병원이 23곳으로 나타났다.

윤 기자는 "병원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경영효율성 제고 대책 마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각각의 병원들이 경영효율성이 높은 병원을 벤치마킹해 병원 실정에 맞는 경영전략을 세운다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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