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산과 키틴 주로 사용…배양피부 분야 빠른 실용

진흥원 김현철 연구원 보고

국내 '인공피부' 관련 특허건수는 총 34건이며, 재료로는 키토산이나 키틴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산업진흥원 김현철 연구원은 최근 발행된 'KHIDIzine 23호'에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공피부 특허동향'을 발표했다.

의학용 실험과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공피부는 크게 창상피복재(Wound dressing), 인공피부(Artificial skin), 배양피부(Cultured skin) 혹은 생인공피부(Bioartificial skin)로 분류된다.

이 중 창상피복재는 화상이나 외상의 치료보조에 사용되며, 인공피부는 큰 화상이나 외과수술시 피부결손이 있는 창상에 적용하고, 생인공피부는 광범위 화상, 당뇨병 등으로 인한 피부 궤양 또는 손상에 주로 이용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 연말까지 출원된 국내 인공피부 관련 특허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34건임 확인했으며, 이 중 키토산이 10건(29.4%)을 차지하고 키틴은 6건(17.6%)으로 조사돼 콜라겐을 주로 사용하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키토산과 키틴이 전체 특허의 4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원은 배양피부 관련 특허의 경우 전체 4건에 불과했지만 조직공학의 짧은 역사에 비춰볼 때 실용화 속도가 매우 빠름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1월부터 올 3월까지의 인공피부 세계 특허출원에서는 미국이 전체 시장의 73.2%(특허건수 90건)를 차지해 단연 수위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 9.8%(12건), 독일·일본 4.1%(각 5건), 캐나다 2.4%(3건) 순을 기록했으며, 관련재료는 콜라겐, 폴리프로필렌, 나이론, 실리콘, 텍스트런, 키틴 등이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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