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성장 가능성 범정부 차원 설득 이뤄내
의미있는 성과 연결 위해 복지부·제약 공동노력 중요
23일 대통령의 제약협회 방문 및 주요 경제 장관들이 배석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제약회관 개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통령 방문 및 대책회의 개최는 임채민 복지부 장관의 '작품'이라는 전언 이다. 임 장관이 적극 나서 제약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설득을 이뤄낸 결과라는 것이다.
임 장관은 일괄약가인하를 추진하면서 누차에 걸쳐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나름 청사진도 제시했다. 혁신형 기업 선정 및 지원방안 마련 등 대책도 이뤄졌다.
그러나 제약계는 일괄약가인하가 주는 큰 충격에 비해 산업 육성책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았었다. 특히 R&D 정부 지원금은 그야 말로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볼멘소리가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제약협회 방문 및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제약산업 비전과 발전전략' 주제 채택은 암울한 제약계 입장에선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제약계는 국가 예산편성 시점에 대통령이 주재하고 경제 주요 장관들이 배석한 회의 자리에서 제약산업 비전 및 지원방안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선진 제약으로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것이 제약계의 생각이다.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복지부와 제약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비상대책회의에서 제약산업 발전전략이 주제로 채택됐다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1회성이 아닌 의미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선 복지부 및 제약계 등 주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합심해 성과를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