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 앞장

박금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박금자산부인과의원 원장)는 지난 3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7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10여년 동안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치료에 앞장서는 등 여성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박금자 대표는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재와 의료인의 참여가 미비했던 1990년대 초부터 성폭력피해자 치료에 헌신해 왔으며 의료기관과 상담소간의 연계 활동에 힘을 쏟는 등 의료지원체계를 마련하는데 기틀을 제공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성폭력피해자 상담과 산부인과 진료가 한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이루어지는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를 맡아 운영하면서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성폭력피해자들의 인권 보호에 이바지해 왔다.

 더욱이 이 센터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205건에 달하는 성폭력피해자를 진료한 바 있는데, 이중 경찰에 신고되거나 고소된 피해 사례 117건(의료지원비 3.270만원)에 대해 진료비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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