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회동, 회원사-비회원사 불문 부당 행위 엄정 대처키로

보훈병원 외 향후 모든 공개입찰서 같은 원칙 적용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과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20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하고,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병원과 도매업소 간 1원낙찰 등 비상식적 저가낙찰을 근절하고 의약품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이고도 정기적인 대화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비단 최근 문제되고 있는 보훈병원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공개경쟁입찰에서 1원낙찰 등 비상식적 의약품 유통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 각자 협회의 역량을 다하기로 했다.

앞으로 각 단체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양단체가 협조해 법적 또는 사회적 이슈제기를 위한 세미나를 갖는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따라서 1원낙찰 등 상식 이하 가격으로 의약품을 낙찰하거나 공급하는 행위를 한 각 단체 회원사에 대한 강경대처와 함께 비회원 도매업소 및 제약기업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 대표이사(외자기업의 경우 본사 대표이사)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한 보훈병원의 재입찰이 이루어져야 하며, 재입찰에 따른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제약협회 차원의 의약품 기부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동의하였으며, 1달에 1번 회동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 필요한 방안을 실시간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단체는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제약산업과 의약품도매업의 발전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각 단체 회원사는 물론이고 비회원사들도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제약협회와 도매협회는 지난 7월 공동성명서를 통해 일괄 약가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비상식적 의약품 유통 문제로 제약기업 및 도매업소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특단의 타개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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