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억 원 투자 연내 설치…신축암센터 12월 완공 목표

울산지역암센터가 2012년 지역암센터 국비지원 대상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울산대병원이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tureBEAM STX)을 연내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울산대병원이 도입을 확정한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
트루빔은 초정밀, 초강력 암치료기로서 2.5mm 미세종양을 주변의 정상세포와 조직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며, 일반장비 보다 4배 이상 높은 고출력을 통해 치료기간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또한 의료진이 치료 상황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인체 움직임 자동감지 시스템이 내장돼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함께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대가 보급된 트루빔은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올해 초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또한 도입 및 설치 예정이다.

울산대병원은 트루빔 도입을 위해 정부와 울산시 보조금 18억 원(국비 15억원, 시비 3억원)외에도 자체예산 등 120여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2015년까지 약 500억 원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암환자들이 지역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축암센터에 부족한 시설과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라는 것.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총 공사비 1,800여원이 투입되는 신축암센터는 현재 전체 공사의 80%이상 진행됐으며, 12월 완공을 목표로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민영주 울산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트루빔 도입이 확정됨으로 연말에 완공되는 신축암센터와 더불어 울산지역의 의료수준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울산지역암센터는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암관리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암치료분야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암센터는 암 예방 캠페인과 무료건강강좌 등 교육홍보사업을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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