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연구단 지원 확대…차세대 우수연구자 양성과 연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의 개방형직위인 연구개발(R&D)진흥본부장에 서울대의대 박노현 산부인과 교수(53, 사진)가 낙점됐다.

▲ 박노현 교수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산업진흥원은 개방형직위 공개모집을 거쳐 서울대의대 박노현 교수를 R&D진흥본부장에 임용키로 했다.

신임 박 R&D진흥본부장은 지난 1984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서울대병원 QA담당 교수, 기획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의료 질 향상, 복지부 주관 의료기관 평가 준비, 병원물류 정보화 선진화 사업, 암 병원 설립 등을 주도했으며 현재 세종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보건의료 민간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그는 미국 UCSF 및 UCLA에서 Post-Doc 및 교환 교수로 연구 활동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보건의료R&D분야의 전문가로서, 보건산업진흥원에서 R&D진흥본부 운영계획 수립과 연구지원 사업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박 본부장은 "기존 연구지원 체계를 재점검하고 중점지원 연구 분야 선정과 지원의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를 개선하겠다"며, "우수 연구자 DB 구축 및 적극적 연계를 유도하고, 단일 연구보다는 융복합 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이를 차세대 우수 연구자 양성과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의생명보건 연구는 다른 모든 과학 분야와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분야로 향후 국가 발전 중장기 계획과 연계하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종 낙점된 박 교수는 연세대의대 출신 S교수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S교수는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임상연구 노하우가 강점이었으나 박 교수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는 전언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1일 후임 R&D진흥본부장을 선정 발표할 예정했지만, 경합으로 최종 낙점이 늦어진데다 내부절차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발표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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