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넬, 저가판매업체에 제품공급 중단 등 압력 행사

쇼핑몰, 판매자가격표시제 위반 등 이유 강력 반발

이넬화장품과 인터넷쇼핑몰이 가격문제를 가지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현재 화장품 가격의 경우에는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팔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넬화장품(대표 장희수)은 화장품 인터넷쇼핑몰들이 자사제품을 할인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이들 업체들과 커다란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오투뷰티(o2beauty.com)쇼핑몰은 최근 이넬화장품이 자사제품을 인터넷쇼핑몰에서 싸게 판매한다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이뤄지던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이는 공정거래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또 오투뷰티는 제조회사가 판매가격을 지정하는 것은 명백한 판매자가격표시제 위반일 뿐만아니라 제품 공급까지 중단하는 과정에서 회사 대리점으로부터 협박성 전화를 받는 등 온갖 횡포가 있었다며 법적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쇼핑몰의 경우에도 이넬화장품으로부터 자사제품을 싸게 판매하지 말것을 강요받은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 있는 이넬의 이미지를 허락없이 사용한 것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최근 사이트에서 이 회사 제품을 내렸다는 것이다./ 한상익 기자 hansangi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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