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대형신약 앞세워 2010년 5위 목표





일본의 주요 외자제약사들이 현지 치료의약품시장에서 10위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중기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들 외자제약사는 구미에서 판매 중인 대형제품을 잇따라 투입해, 급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일 일본 일간공업신문(日刊工業新聞)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그락소 웰컴과 스미스클라인 비챰의 합병으로 지난 4월 1일 탄생한 그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마크 듀노와이어 사장은 지난달 30일 도쿄 기자회견에서 “오는 2003년 10위, 2005~2010년 5위 진입이 목표”라고 밝히고, 현지 점유율 확대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현재 GSK의 순위는 13위.

듀노와이어 사장이 이날 밝힌 중점제품은 다음과 같다.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저해제)계 항울제 `팍실' ▲천식치료제 `플루타이드' ▲편두통치료제 `이미그란' ▲헤르페스치료제 `발트렉스' ▲B형 만성간염치료제 `제픽스' ▲인플루엔자치료제 `리렌자'.

현재 10품목이 승인신청 중이고,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제2상)와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제3상) 등 대형화가 기대되는 제품이 임상시험 중이어서, 목표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매출액 등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5위 진입을 위해서는 점유율 3.5%를 차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체제는 중추신경과 호흡기, HIV라는 전문영역 MR과 병원전임 MR, 그리고 지역 MR을 두는 체제. IT를 활용한 영업지원책에 따라 MR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기본적인 영업전략도 세우고 있다. MR 수와 관련해 듀노와이어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현 MR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면서도 “타 기업이 증원하면 자사도 증원할 계획”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GSK의 발표가 있기 며칠전 화이자제약은 매년 매출액 성장률을 15~20%로 지속해 2004년에는 매출액 3,204억엔, 치료의약품시장 1~2위를 차지하겠다는 내용의 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파마시아도 적극적인 신약 투입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외자제약사와 순수 국내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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