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신청포기 등 주요 의대 외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0일 2004, 2005학년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신청을 마감한 결과, 2003년도 이후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12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원 도입계획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의대는 포천중문대(2004학년도)와 이화여대(2005학년도)가 신청했으며, 치대는 부산대가 2004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2004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려던 경북대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문대학원 도입을 외면해 추후 제도정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서울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경희대,부산대 등 전국 11개 치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곳이 신청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교육부는 "의대학장협의회 등이 전문대학원 전환계획에 반대해 일부 국립대가 포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국립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기초의학교수를 증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 이어서 다수 의대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시한에 관계없이 신청서를 내는 대학은 모두 허용해 제도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2003년도 가천의대, 건국의대, 경희대(부분도입), 충북대(부분도입) 등 4개대이며, 2004학년도 포전중문의대, 2005학년도 이화의대 등 6개대학으로 잠정 결정됐다.

 2003학년도부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2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2005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