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신청포기 등 주요 의대 외면
교육부는 전문대학원 도입계획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의대는 포천중문대(2004학년도)와 이화여대(2005학년도)가 신청했으며, 치대는 부산대가 2004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2004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려던 경북대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문대학원 도입을 외면해 추후 제도정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서울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경희대,부산대 등 전국 11개 치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곳이 신청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교육부는 "의대학장협의회 등이 전문대학원 전환계획에 반대해 일부 국립대가 포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국립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기초의학교수를 증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 이어서 다수 의대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시한에 관계없이 신청서를 내는 대학은 모두 허용해 제도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2003년도 가천의대, 건국의대, 경희대(부분도입), 충북대(부분도입) 등 4개대이며, 2004학년도 포전중문의대, 2005학년도 이화의대 등 6개대학으로 잠정 결정됐다.
2003학년도부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2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2005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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