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치기협의 틀니 질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에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의 노인 틀니 질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에 불쾌함을 나타냈다.

치협은 19일 열린 치기협 소속 회원들의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나온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 75세 이상 노인 틀니와 관련, 치과 기공료를 분리 고시해 줄 것을 주장한 것에 20일 입장을 밝혔다.

이 날 치기협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틀니의 질을 보장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틀니 보험적용 사업에 대한 참여를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치협은 틀니의 질 문제는 전적으로 치과의사의 몫이라며 치과기공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치협 관계자는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은 의료인에 있는데 의료기사가 마치 틀니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틀니의 질에 대한 판단은 치과의사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기협은 보건복지부에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중 치과기공요금을 따로 고시해 줄 것을 요구하며 만약 수용되지 않을 경우 노인 틀니 제작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치협은 “분리 고시에 대한 사항은 복지부와 치기협이 논의할 사항”이라며 “치협은 7월부터 제도가 시행되기로 정해진 만큼 국민에게 양질의 틀니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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