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현대 의료기·천연물신약 사용 권한 요구는 '과욕'

의료계가 최근 한의계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결의에 대해 "한의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과욕을 불리는 행위이며 '한의사 전과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한의계는 최근 천연물 신약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 권한 요구와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 결의를 담은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했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방특위)는 "천연물 신약은 말 그대로 자연의 식물, 광물 등 천연물에서 약효 성분을 취해 만든 약물로서, 소위 음양오행 같은 한방이론에 따라 지었다는 한약과는 완전히 다른 약물"이라며 일축했다.

한방특위 관계자는 "한의계의 주장대로 라면 자연의 모든 식물, 광물 등 천연물은 다 한의사의 소유물이라는 주장이 되는데 이는 천연물 신약을 만드는 다른 나라에서 알까 두려운, 한마디로 나라망신 시키는 수치스러운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한방특위는 특히 한의계가 한의약 육성법을 들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최근 포괄 수가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고, 아울러 내년에 있을 한의사협회 선거를 앞두고 과욕을 부리는 것이라는 의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방특위는 "불법으로 현대의료기기 사용하고 천연물 신약 사용하다가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한의사 회원들뿐"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은 김정곤 회장 등 한의협 지도부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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