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어드^오라클^히타치 `미리어드 프로테오믹스' 설





미리어드 제네틱스, 오라클, 히타치 등 美^日 3개사가 인간 프로테옴(proteome:全단백질) 지도를 3년 내로 작성한다는 프로젝트에 합의, 이를 추진할 벤처로 `미리어드 프로테오믹스'를 설립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동 벤처는 인간의 전단백질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간의 상호 작용도 목록화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생명공학사 미리어드는 초기 투자비 1억8,500만 달러의 절반을 부담해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히타치는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인간 유전자가 3만여개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나오자 1개 유전자가 1개 단백질이 아닌 다수의 단백질 생성에 관여한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었으며, 이후 유전자의 생물학적 역할이 크게 과장되었다는 주장과 함께 단백질을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 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 프로테옴 지도는 게놈 지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광범위해 수십년의 작업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학계 전문가와 경쟁사들은 상기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학계 및 프로테오믹스 그룹들의 국제 컨소시엄인 인간프로테옴기구(Hupo)가 인간프로테옴프로젝트(HPP)에 관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모임(버지니아州, 맥린)을 갖는 중에 나와, 게놈 해독시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셀레라 게노믹스社간의 경쟁이 연상된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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