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60억엔 투입 소매점 2만곳에 POS 무상 대여

가네보, 月 50만엔 매출 3,000곳에 설치…10월부터 가동

일본화장품업계의 두 거목인 시세이도(資生堂)와 가네보가 중소소매점의 제품판매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결을 벌인다.

두 회사는 판매시점정보관리기(POS: 카운터 가격계산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한편 소매점의 판매품목 및 매상현황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 자사상품을 고객에게 권장·판매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

소매점측에 필요한 POS기는 한대 뿐, 결국 하나의 회사를 선택하여 기계를 구입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POS설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먼저 시세이도는 60억엔(한화 약 630억원)을 투자하여 계열점의 80%에 달하는 약 2만여 곳의 소매점에 POS기를 도입시킨다. 또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계를 들여놓는 소매점에는 월 매상의 1% 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올려 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세이도는 올 가을부터의 도입을 골자로 교섭을 추진 중이지만 이미 7천여 소매점과의 계약을 끝낸 상태라고 발표했다.

가네보의 경우 `트와니', `리세이지' 등의 유명 고가브랜드를 판매, 월 매출 50만엔 이상을 올리는 3천여 곳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프린터 기능까지 첨가된 POS기를 수십억엔을 들여 도입, 대여한 후 10월부터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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