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최영희씨 피선거권 상실 반발

정기총회 연기…회장선거 난항 예상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격이 박탈, 제명되는 등 회장선거의 향방이 갈수록 어지러워지고 있다.

미용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 경기북부지회장 최영희 후보를 공금에 대한 부당 집행과 감사거부 등을 이유로 제명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피선거권 자격획득을 위한 강경남씨의 소송이 기각됨에 따라 최영희,
강경남, 이옥규 세 후보 가운데 사실상 피선거권을 소유한 후보는 이옥규 전부회장 한명으로 좁혀졌다.

최영희씨는 “지회의 감사를 불과 4~5일 전에 통보 받아 연기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사회에서는 연기신청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감사거부'라는 표현과 자신에 대한 제명 조치는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이어서 이옥규씨는 언론 등에 현 미용사회중앙회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을 이유로 부회장직을 사임했으나 “부회장직 사임은 선거후보 사퇴와는 전혀 별개”라며 선거 출마에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강경남씨 역시 서울지방법원의 기각처분에 대해 항고할 생각이어서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미용사회의 회장선거는 많은 논란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용사회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상급회의 조직기강을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광주 동구지회의 이염숙 지회장·장주학 사무국장을, 강경남 지회장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은 서울 강동구 이윤석 사무국장을 각각 제명조치했다.

한편 하종순 회장은 이번 징계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회원에 대한 제명조치는 안타까운 일이나 미용사회 조직을 바로 세우고 기강을 잡아나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하고 “총회와 선거는 7월중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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