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깨고 후보 모두 원내 인사로 압축

### 오는 11일 최종 결정
보건사회연구원 새 원장후보로 3명이 압축됐다.

원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경제사회연구회(이사장 문석남)는 후보지원자 7명중 최종 3배수로 조재국 연구위원, 박순일 연구조정실장, 노인철 국민연금연구센터 소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3시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재적 과반수(7명)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임기 3년의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사회연구회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승인하고, 원장임명권 등을 가지는 국무총리실 산하 단체로, 보건사회연구원을 포함해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연구원 등 14개 연구단체를 관할한다. 국무총리가 임명하는 이사장을 포함한 12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 중에는 당연직으로 5명의 차관과 학계인사가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후보 3인으로 모두 원내 또는 보사연 출신이 선정되자 연구자들 사이에선 다소 의외라는 표정이다.

애초 후보로 지원했던 모 前 대학원장과 현 복지부산하단체 이사장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돼 왔고, 3배수에는 1명 정도의 원내 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보 3인이 모두 원내인사란 점에서 예상과 다르다는 표정들이다. 이는 조재국, 박순일 연구위원은 현직에 있고, 노인철 국민연금연구센터 소장도 98년 2월까지 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을 맡은 바 있어 연구원 내 인사와 다름없기 때문.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연구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표정들이 읽히고 있다. 일부에선 "후보자 모두가 연구원 사정에 밝기 때문에 전혀 관련없는 분야의 인사가 포함된 것 보다는 오히려 낫다"는 반면, "너무 잘 알기때문데 기존 틀을 깨지 못하고 구태해 질수 있지 않냐"며 획기적인 쇄신을 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