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병동 월드컵 전용병동 운영 등 만전

건양대병원, 월드컵 운영지원체제 가동


대전지역 월드컵 의료지원 공식 지정병원인 건양대병원(원장 : 이영혁 교수)이 월드컵 경기중 발생 할 의료사고에 대비해 외국인 응급환자 처치훈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월드컵 경기 운영지원체제에 돌입했다.

건양대병원은 월드컵 경기 중 발생하는 인명사고에 대하여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핫라인 600국에 8888번을 FIFA로부터 부여받아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 핫라인 전화에는 24시간 외국어에 능통한 의사가 대기하고 있다.

또한 의사 15명, 간호사 5명, 약사 1명, 행정지원 인원 2명 등 총 23명의 월드컵 담당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가상 사고에 대한 도상 훈련은 월드컵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시된다.

건양대병원은 월드컵 기간 중에는 특히 새로 개설한 81병동을 월드컵 전용 병동으로 사용하게 되며, FIFA에서 요구하는 특실과 1인실 2개 병실 외에 5개의 병실을 더 확보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FIFA로부터 지정 받은 월드컵 의료지원 장비 및 약품으로서 산소흡입장치, 5개의 진찰대 및 휠체어 등 19종류의 의료장비를 비롯하여 통증치료제를 비롯한 50여 가지의 구급약품을 모두 확보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경기장에서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게 되며, 심한 환자일 경우에는 구급차로 건양대병원 응급실 월드컵 존으로 이송, 응급실에서 응급조치 한 후 입원을 요하는 환자일 경우 81병동의 월드컵 전용 병동으로 입원하게 된다.

이러한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건양대병원측은 경기당일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건양대학생을 통역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모의 실습을 마쳤으며, 직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영어 교육도 매일 아침 실시하고 있다.

대전지역 월드컵 의무지원 책임관에 임명된 건양대병원 윤대성 교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모든 가상의료지원 훈련을 마친 상태”라고 강조하고, “선진국 수준의 의료지원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