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하는 초강력 항생제 `자이복스'(Zybox, linezolid)도 어쩔 수 없는 초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大 의과대학 연구팀은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감염증으로 입원, 자이복스로 치료한 환자 5명이 초기에는 모두 반응을 보이다 결국 3명은 세균이 내성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Lancet) 14일자에 보고했다. 이들 중 4명은 이식 환자로 자이복스를 장기간 사용했다는 것. 작년 4월 미국에서 승인된 자이복스는 최초의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 특히 VRE에 효과가 탁월하며 박테리아에 생소한 완전 합성 화합물이기 때문에 내성 유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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