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SLV비 30% 이하 간 재생^생존율 우수




생체장기 제공자의 간 이식편이 표준 용적의 26∼29%라도 간부전 환자의 간기능 재생과 대체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과학보'(Annals of Surgery) 4월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큐슈대학(후쿠오카)의 다카시 니시자키 박사 등 연구팀은 이식편 크기별 환자의 예후를 알아보기 위해 간이식을 시술 받은 33명의 환자를 추적했다.

이식편 용적대 표준 간 용적(GV/SLV) 비율이 40% 이상인 중형 간을 이식 받은 환자는 20명, 소형 이식편(GV/SLV 30∼40%)과 초소형 이식편(GV/SLV 30% 이하) 시술 환자는 각각 8명, 5명이었다.

평균 15개월(최소 4개월)간의 추적에서 전반적인 환자 생존율은 94%이었으며, 각군간에 술후 간기능 측정치, 합병증 발생률, 이식편^환자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 소형 이식편군에서 2개 이식편이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식편 크기로 인한 간기능 부전이 원인은 아니었으며, 극소형 이식편군에서 실패를 보인 환자는 1명도 없었다.

오히려 소형 이식편군과 초소형 이식편군에 이식된 간은 중형 이식편보다 이식 첫주에 재생이 훨씬 빨랐다. 또 극소형 이식편군의 모든 수혜자는 술후 간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시자키 박사는 “이번 연구는 GV/SLV 비율이 26∼29%인 소형 이식편도 신선 동결 혈장 투여와 문맥 감압을 위한 문맥전신순환문합술 사용으로 간 합성 기능을 지지하면 유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생체장기 제공자 간이식시 최소 이식편 크기는 GV/SLV 비율이 30∼40%라고 보고되어 왔는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안전성 하한선을 낮춘 것으로 주목된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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