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급여 청구액 많은 요양기관 156곳 대상

정부가 건강보험 급여청구금액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의약품을 대량 구입한 요양기관 등 총 156곳을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7월 13일까지 6주동안 대대적인 유통가격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약분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약품목수와 주사제 항생제 사용량 등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약품비는 줄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금년 한해동안 건강보험 청구금액이 많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약품비 절감 유도와 함께 건보재정 건전화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복지부는 특히 급여청구금액이 많은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한 요양기관 133곳과 도매상 등 23곳 총 156개 기관을 대상으로 56명의 조사팀을 구성, 특별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팀은 복지부 보험관리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약품관리과), 심사평가원(약가조사팀 및 요양기관 실사요원),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합동으로 15개조(65명)를 편성, 활동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청구건당 약품목수는 줄어들었으나 건당 약품비는 아직도 감소하지 않고 있어 이는 건보재정 절감에 역행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실례"라며 "이번 약가 특별조사 기간동안 건강보험 급여청구액이 많은 의약품을 대량구입한 것으로 드러난 기관 등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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