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相임상서 반응률^내약성 5-FU보다 우수







경구 유방암 치료제 `젤로다'(Xeloda, capecitabine)가 지난 40년간 결직장암의 표준 치료제가 되어 온 정주 플루오로우라실(5-FU)보다 효과와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종양학저널'(JCO) 4월호에 발표된 제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경구 카페시타빈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결직장암의 일차 치료제로서 5-FU/LV(류코보린)보다 활성이 높고 독성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파울로 호프(Paulo Hoff) 박사팀은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카페시타빈을 3주 주기로 2주는 1,250mg/m²/day를 2회 분복하고, 1주는 휴약하는 방법으로 투약하고, 5-FU/LV는 4주 주기로 5일간 메이요 클리닉 용법에 따라 투약했다. 6주간의 치료를 완료한 환자는 75%, 30주 완료는 25%이었다. 계획된 약물용법을 완료한 환자는 카페시타빈군이 80%, 5-FU/LV군이 86%이었다.

전반적 반응률은 카페시타빈군이 25.8%로 11.6%의 5-FU/LV군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반응 지속기간, 반응까지의 기간, 질환 진행까지의 기간, 전반적 생존율은 양군간에 비슷했다. 그러나 5-FU/LV군은 설사, 구내염, 오심, 탈모증 발생률이 현저히 높았으며, 카페시타빈군에서 발생률이 보다 높았던 유일한 부작용은 수족증후군(동통, 발적)이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한 입원율은 카페시타빈군이 11.4%인데 비해 5-FU/LV군은 20.4%인 것으로 보고됐다. 카페시타빈은 지난 98년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결직장암으로의 FDA 적응증 확대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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